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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보일링 포인트] “주영민 프리젠터, 새로운 10년, 가상 화폐의 도전”
<사진=KBS1>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오늘 16일(목) 22시부터 22시 55분까지 KBS1에서 ‘다큐 인사이트 2020 신년기획 <보일링 포인트> 3부작’ 중 3부 ‘새로운 10년, 가상 화폐의 도전’이 방송된다. <보일링 포인트>는 조정훈, 최진영 연출, 조남인 구성, 주영민 프리젠터가 맡았다.

주영민 프리젠터는 전 구글 그로스 마케터이며, 2019년 다보스포럼 청년 대표 40인 중 유일한 한국인이자 모바일 IT 전략가다.

지난 2일 방송된 「제1부 – 역전된 세계」에서 주영민은 공론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대체되고 우리 삶 자체도 대체되는 시대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인간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듯하지만, 무비판적이고 편향적인 존재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지난 9일 방송된 「제2부 – 비인간 지능이 던지는 질문」에서는 인간과 공존하는 비인간 지능, 인공지능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았다.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의 판단력, 지능이 대체되고 있는 시대, 인간의 뇌가 가상화 되고 있는 시대에 주목했다. 압도적으로까지 보이는 인간의 패배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그리고 수동적인 추천에 떠밀려 점점 자유 의지를 잃어가는 인간상의 새로운 모습을 비판했다.

<사진=KBS1>

오늘 16일 방송되는 「제3부 - 새로운 10년, 가상 화폐의 도전」에서는 인공지능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상 기술이 현실을 대체하고 점점 강력해지는 시대. 우리 사회의 가장 관심 있는 주제, 폭발적으로 확산된 소셜미디어의 시대의 ‘화폐의 가상화’에 대해서 화두를 제시하려 한다. 2020년대 기존의 화폐 경제권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데에서 머무르지 않고 취약한 국가의 붕괴까지 초래할지도 모르는 가공할 위력의 가상 경제권의 등장.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어야 할까? 가상 화폐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에서 출발하여 맹목적인 투기의 대상이라는 암호 화폐의 얼굴 그 너머. 이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상 화폐 주도권을 둘러싼 세계적인 경쟁의 진짜 가치를 본다. ‘현실’을 역전시키는 ‘가상’ 앞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 가상 화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을 짚어본다.

<사진=KBS1>

▶가상 화폐, 현실 화폐에 도전하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운다!(마크 안드레센)”

우리의 외모와 취향, 대인관계, 모든 것이 가상화된 지난 2010년대. 나아가 우리가 사용하는 돈까지 가상화되었다. 이제는 다양한 기업들이 앞 다투어 가상 화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6월 가상 화폐 리브라(Libra)를 만들겠다며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많은 기업과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되는 공용 화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버가 뒤따르고 위챗, 스타벅스 등의 기업들도 가상 화폐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 개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폭증하는 시대, 현실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신을 재정의하는 시대. 가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의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환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제휴를 맺은 나라와 가맹사들에서는 사용 가능해지는 가상 화폐. 가상은 국가의 지위를 위협하고 위기의 국가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피하여 비트코인으로 재산을 바꾼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랜선을 타고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나라에서건 가상 화폐. 과연 2020년대 국가는 자신의 경제 관리 능력을 지켜내고 소셜미디어를 타고 다니는 가상 화폐의 활동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페이스북 사용자가 기독교 인구를 추월해 25억 사용자를 돌파한 이 시대에 말이다. 단순히 동전과 지폐가 사라지는 것, 그 너머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는 ‘화폐’의 ‘가상화’, 그 진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KBS1>

▶가상 화폐와 가상 화폐의 대결

2012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했다. 단순히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는 소프트웨어의 코드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는 믿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리고 한편, 페이스북 주도의 리브라와 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인민폐의 경쟁. 즉 디지털 화폐의 전쟁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시대. 중앙집중형 가상 화폐와 분산형 가상 화폐의 경쟁도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이 발행하는 가상 화폐와 국가가 발행하는 가상 화폐,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암호화폐 중 미래 화폐 경제의 패권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현실의 모든 돈은 중앙 집중화되어 있다. 중앙은행이나 민간 기업 은행들의 손에서 관리된다. 모든 돈은 어떤 장부든 필연적으로 기록되고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관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암호 화폐는 중앙집중화된 장부의 보관에 반대한다. 그것은 분산되어 있다. 아무도 이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모든 장부들을 참여자 모두에게 분산 배포하고 또 그 장부들을 암호화시켰기 때문이다. 거래 기록이 남지 않은 완전한 익명의 돈. 비트코인이 인기를 얻은 것은 우연이었을까. 2010년 이후 소셜미디어의 성장과 무관할까?

사기업인 소셜미디어 기업이 개인의 디지털 기록을 채집하고 이제는 가상 화폐까지 발행해서 개인의 구매기록과 금융 기록을 모두 열람하게 될지도 모르는 시대. 현금 없는 사회가 달성되어 사회의 투명도가 대단히 높아진 대신 개인의 프라이버시 여백이 존재하지 않게 된 사회. 그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일부 사람들의 예측처럼 암호 화폐는 가상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도피처를 제공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될 「제3부 – 새로운 10년, 가상 화폐의 도전」에서는 기업과 국가와 개인 사이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새로운 약속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될 것인가 하는 화두까지 함께 제시한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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