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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마케팅, "리테일 매장은 디지털 기술과 연동되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리테일 매장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연동되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확장되고 있다."

매장 중심이었던 리테일 공간이 온라인, 모바일 등 새로운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 공간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바로 다양한 테크놀러지가 결합되어 가능해진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시켜 주는 매개체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늦은 시간 거리를 거닐다 보면 굳게 닫혀있는 매장의 모습은 적막하다. 쇼윈도를 통해 보이는건 마네킹과 몇 개의 제품들뿐. 그 시간 매장 내 제품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단지 다음날 영업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해야 할 뿐이다. 디지털 기술은 이런 시간의 단절을 확장시켜 주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었다.

독일 뉘른베르크의 “아디다스 네오라벨” 매장에서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을 연동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매장이 닫힌 밤 시간대 매장 앞에 설치된 디지털 윈도우에는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일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네킹이 아닌 실제 사이즈 모델이 디지털 영상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기존 마네킹과 달리 디지털 영상속의 모델은 액티브하다. 나와 끊임없이 교감을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윈도우 터치를 통해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상품을 입힐 수 있고, 내가 알고 싶은 정보 제공해 주기도 한다. TV 홈쇼핑 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의 또 하나 매력은 세부적인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저장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쇼 윈도우속의 버추얼 쇼핑백에 원하는 상품을 옮겨놓으면 끝난다. 소셜 공유나 온라인 구매를 바로 진행할 수 있으니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아디다스가 선보인 미래 지향적 인터렉티브 윈도우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는 리테일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높은 수준의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e-커머스의 획기적으로 개선을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 캠페인은 2013년 칸 광고제에서 미디어, 사이버, 모바일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11년 칸 광고제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다. 홈플러스 가상스토어 캠페인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하철 역사에 실물과 똑같은 상품을 사진으로 진열하고 모바일 QR코드를 활용해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칭찬이 자자했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와 비슷한 매장이 생겨 눈길을 끈다. 이번엔 증강현실을 활용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 커머스업체인 "이하오디엔"이 스마트폰 증강현실을 이용해 중국 전역에 1천개의 AR(증강현실) 수퍼마켓을 오픈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이 업체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매장을 직접 가지 않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집이 아닌 다른 외부공간에 있을 때 소비자들은 똑같은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설치된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AR  수퍼마켓이다. 실체는 없다. 물건도 없다. 단지 소비자들은 모바일 윈도우를 통해 매장을 둘러보고 물건을 선택한 후 온라인 구매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사례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e-커머스 업체가 테스코, 월마트 같은 전형적인 리테일 체인점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늘 인터넷 공간에 갇혀있던 e-커머스 영역 파괴라는 모바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아웃 오브 박스 : 시간·공간·생각·미래를 변화시켜라(다연, 2014)』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김장욱 기자  together@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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