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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카페 '라오메뜨' 대표가 전하는 부자되는 비즈니스 이야기, “나만의 휴식법을 찾자!”[흙수저 금수저되다] 우성민의 흑(黑)수저 경영학
<사진=라오메뜨 카페>

[한국강사신문 우성민 칼럼니스트] “나만의 휴식법을 찾자!”

‘인기 연예인 OOO, 공황장애로 활동중단’ 명성과 부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기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소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심리상담가는 인기 연예인들의 공황장애는 ‘남부러워 보이지만 스스로 엄청난 체력의 부담과 함께 정신적 압박.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한 불안과 공포감’이 주원인이라고 이야기했다. 

“나 공황장애 진단 받았어.”
“네? 사업 잘 되시잖아요.”
“그러게 말이야.”

내 주변의 대표들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분들이 있다. 사업이 잘 안 되는 사람뿐 아니라 사업이 잘 되는 사람들에게도 공황장애가 생긴다는 사실이 연예인들과 비슷했다. 대표라는 직책의 중압감과 미래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발생하는 듯 보였다.

“스트레스 관리는 좀 하세요?”
“아니. 사업이 안 될 때보다 더 못해. 국내에 해외에 출장 다니느라 정신이 없으니 말이야.”

나도 그랬다. 사업 초기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축구를 하며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했는데, 최근 1년 동안 운동하면서 땀을 흘린 기억이 거의 없다. 사업에 강의에 그리고 대학원에 심지어 책까지 쓰고 있지 않은가. 정말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써야 할 지경이다.

얼마 전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한 힐링 리조트에 1박 2일 체험을 다녀온 적이 있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휴대폰이 먹통이 되어버렸다.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 곳이란다. 외부와 강제로 단절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흔한 TV도 없고 WiFi는 당연히 되지 않았다. 휴대폰은 그저 사진을 찍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곳의 식당에서는 건강식을 제공하는데 식사 한 끼를 먹기 위해 가파른 언덕길을 20여 분 동안 내려와야 한다. 돌아갈 때는 다시 가파른 언덕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숨이 조금 헐떡거릴 때 쯤 되어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황토 찜질방과 탄산 사우나가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은 딱히 할 일이 없어 산책을 즐겼다. 맑은 공기, 높은 하늘, 산 속 한가운데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이 나의 감각을 일깨워주었다. 그동안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이 느껴졌고, 비로소 내가 살아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업무 전화와 카톡 문자로 인해 구속되었던 내 몸과 마음이 해방된 것 같았다. 평상시에 새벽 2~3시에야 잠자리에 들던 나는 너무나 무료함을 느끼며 10시에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새벽에는 저절로 눈을 떠져서 7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7시에 요가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이런 시간이 기다려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렇게 40여 분간 스트레칭을 마치고 건강식을 먹은 후 다시 산책과 황토찜질, 사우나를 하며 몸을 정갈하게 한 뒤, 내가 살던 세상 속으로 돌아갔다.

많은 대표들이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비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힐링 리조트 덕분에 나는 나에게 꼭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한 달에 하루 정도는 휴대폰을 비행기모드로 전환시키고, 세상과 단절한 채 하루 또는 이틀을 보내는 것이다. 세상과 강제로 단절된 후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그간 스마트폰으로 인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도, 집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스마트폰은 내 손이 닿을 거리에 존재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평소 땀을 흘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도 관리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의 평온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모든 전자기기에는 리셋이라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가끔 스마트폰이 오작동하거나 동작을 멈추었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잠시 꺼졌다가 다시 켜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예전과 같이 기능을 발휘한다. 자신의 마음에도 이런 ‘리셋’ 시간을 줘야 한다.

대표라는 직책은 회사에서 가장 무겁고 힘겨운 자리이다. 그 고달픈 심정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심지어 아내에게도 말이다. 대표들은 마음속에 많은 이야기를 묻어두고 산다. 나는 가끔씩 세상과 단절되어 내 스스로를 리셋한다. 스마트 폰을 끄고 하루 이틀 그렇게 보내면서 말이다. 대표라는 자리는 지치고 힘든 자리이다. 누구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고민을 안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서 외롭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충전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멀리 달려갈 수가 없다. 회사를 떠나 오직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 참고자료 : 우성민의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스노우폭스북스, 2018)』

우성민 칼럼니스트는 네트론, 네트론 케이터링, 라오메뜨 3개 회사의 대표다. 대표저서로는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이 있다. 가비아,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서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전략’을 강의하고 기업, 대학원, 대학원 등에서 ‘흑(黑)수저 경영학’을 강연하고 있다. 또한 67년 전통, (주)쓰리세븐상사 온라인 판매전략 고문(허스키 뉴욕 외)을 맡고 있다.

 

우성민 칼럼니스트  ceo@netr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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