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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주역을 만들었던 주나라의 문왕도 춘추시대의 공자도 2,000년 전 예수도 변화를 말했다. 시간과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현인들이 변화를 강조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시도해왔다.

세상은 변화했고 역사는 발전했다. 5세기 사람들은 17세기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17세기 사람들 역시 21세기를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30년 전에 생을 마감한 사람들은 변화된 오늘의 모습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하루하루는 멈춘 듯 조용하지만, 10년 20년 30년이 지나고 보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음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어려운줄 알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실행이다. 첫 발이 어렵다. 아무리 변화 이론으로 무장을 해도 시도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맨 정신으로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여기서 맨은 ‘MEN’을 의미한다. MEN은 다시 Me, Easy, Now를 뜻한다. 

Me는 ‘나부터 변하자’다. 남을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질 않는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남을 바라보고 남을 탓하면서 변하기를 기다려봐야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마도 세상에 나온 책의 반은 이 문제를 다루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아닌 남을 움직이게 할까? 그러나 결론은 남이 아닌 나로 귀결된다. 내가 먼저 변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변하면 그도 변한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내가 변하면 동료와 부하가 변하고 상사가 변한다. 그러면 결국 조직도 변한다. 내가 변하면 아이가 변하고 배우자가 변한다. 결국 가정도 변한다.

『논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명구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말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이는 변화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왜 변화를 잘 하지 못하는가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왜 변화를 잘 하지 못 하는가 그것을 걱정하라.” 다른 사람이 먼저 변화하기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먼저 변화하라는 말이다. 

부하 사원이 상사인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괘씸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 부하 사원을 잘 모르고 있음을 걱정하라. 상사가 나를 잘 인정해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그 상사를 잘 알고 있지 못함을 먼저 걱정하라. 아내가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아내의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함 그것을 걱정하라. 남편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편의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함 그것을 걱정하라. 아이가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아이의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함 그것을 걱정하라. 부모님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부모님의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함 그것을 걱정하라. 나는 왜 내 업무를 싫어할까를 생각하지 말고, 업무 그 자체를 잘 알지 못함을 먼저 생각하라. 

내Me가 시작되면, 우리We가 시작된다. 내가 변하면 우리가 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부하 사원이 따라 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가족이 따라 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상사가 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아내가 변하고 남편이 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업무가 즐거워지고 일의 성과가 변한다. 세상의 시작은 타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다. 내가 시작이다. 내가 1번이다. 내가 먼저다. 변화는 내가 먼저다. 그게 첫 번째 답이다.

※ 참고자료 :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한스미디어, 2016)』

최종엽 칼럼리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김장욱 기자  together@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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