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Easy는 쉬운 것부터 변화를 하자는 것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과제를 선택하면 끝까지 해내기가 쉽지 않다. 어려운 만큼 포기는 쉬워지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이왕 하는 것인데 폼 나는 것부터 멋지게 해치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는 하지만 변화는 그렇지 않다. 손에 잡히는 것부터, 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라고 스스로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이미 어찌할 수가 없다.”

「위령공」 편 제15장에 나오는 말이다. 궁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공자도 그를 어찌 할 수가 없다는 의미로, 일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찾아야 그 실마리가 풀린다는 뜻이다. 어떻게 변화를 할까 어떻게 변화를 시킬까라고 스스로 궁리하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도 그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 순서는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바꾸어나가는 것이 방법이다.

공자는 「계씨(季氏)」 편 10장에서 리더가 생각해야할 9가지를 들었다. 
리더는 눈과 귀가 밝아야 하며, 얼굴은 온화하고 태도는 공손해야 한다. 말은 진실해야 하며 일에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화가 나더라도 분노 조절을 잘해야 하며, 이득이 생기면 그것이 올바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볼 때는 밝음을 생각하라.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경우가 많다. 리더는 보고 관찰하고 확인 할 때, 명확하고 분명한 진짜 모습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서 과정도 결과도 다르게 된다. 리더는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바른 판단이 어려워진다. 보이는 것만 보아서도 안 된다. 그 가려진 이면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들을 때는 총명함을 생각하라.

리더는 귀가 밝아야 한다. 리더는 달콤한 말을 골라낼 줄 알아야 한다. 간언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많이 들어야 한다. 가급적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직접 생생하게 들어야 한다. 적극적인 경청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안색은 온화함을 생각하라. 리더의 얼굴은 리더의 마음이다. 리더의 안색은 따뜻하고 온화해야 한다. 리더의 얼굴색은 소리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온화한 안색은 온화한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밝은 표정은 밝은 마음이 만든다. 따뜻한 얼굴은 마음이 따뜻해야 제대로 나타난다.

모습은 공손함을 생각하라. 몸으로 표출되는 태도는 많은 것은 포함하고 있다. 얼굴은 온화하면서 태도는 거칠다면 그것은 리더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밖으로 나타나는 리더의 태도와 모습은 공손해야 한다. 리더의 풍모는 겸손해야 한다. 겉으로 표출되는 풍모와 용모는 Polite(예의바른, 품위 있는)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할 때는 진실함을 생각하라. 충심으로 하는 말이라야 상대가 진실로 받아들인다. 말하는 태도는 성실해야 한다. 마음에 없는 말로 다른 사람의 심중을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리더의 말은 진실하고 실천 가능한 말이어야 한다. 대화할 때는 상대만을 생각하면서 한마음으로 그에게 집중해야 한다. 

일을 할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라. 일을 대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태도와 완수하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하는 일치고 소중하지 않은 일이 거의 없다. 사람들과 함께 바른 마음과 행동으로 일을 해나가야 한다. 리더는 일을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윗사람을 섬기는 일은 더욱 공경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리더는 책임 맡은 일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하며 그 일을 끝까지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궁금할 때는 질문을 생각하라. 리더의 체면 때문에 질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담당자나 전문가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리더는 의심나거나 불분명한 것은 물어보아야 한다. 독불장군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치는 리더는 불행한 리더인 것이다. 도움을 주는 다양한 인재를 쓸 수 있는 위치의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독선의 장막을 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

화가 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라. 치밀어 오르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일을 그르치고 몸을 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분노의 끝은 늘 후환과 어려움을 가져온다. 리더는 그 어려움을 미리 생각하여 분노 조절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득이 생기면 옳음을 생각하라. 이득이 생기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당연히 리더는 이익을 남길 줄 알아야 한다.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이익을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이득을 남길 때도 남긴 후에도 마찬가지다. 옳은 방법인지 합당한 방법인지 말이다.

※ 참고자료 :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한스미디어, 2016)』

최종엽 칼럼리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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