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 사회혁신 생태계의 중추기지이자 국내 최대 사회혁신 집적단지인 ‘서울혁신파크’가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회혁신 협력지구(클러스터)’로 진화한다.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내에 서울시립대학교의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를 '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에 연면적 약 15,000㎡ 규모로 조성되며, 혁신 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서울혁신파크’의 우수 자원과 연계해 사회혁신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는 목표다.

또한 서울혁신파크에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도 들어선다.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혁신가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소다.

서울시는 작년 8월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핵심전략의 하나로 서울혁신파크 내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서울연구원’까지 3개 기관 관련 시설 건립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기존 서울혁신파크 내 미래청, 청년청 등 입주시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울혁신파크’ 내 서울시립대 은평혁신캠퍼스,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 서울연구원에 대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시설은 ‘서울혁신파크’ 부지(총 110,234㎡) 중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 시유지 약 15,200㎡를 활용해 조성된다. '22년 하반기 착공해 '25년 초 준공한다는 목표다. 신규시설 건립에 드는 비용은 총 1,350억 원~1,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혁신파크 내 기존 시설과 연계하고 관련 기관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종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구상 및 사업화 전략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어느 시설이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설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용역을 통해서 결정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서북부에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교육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학생, 연구원 등 청년층의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중‧고등학교와의 상생협력과 지식나눔 같은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 전면부 토지 및 개발 배치 계획(안) <사진=서울시청>

<서울시립대 은평혁신캠퍼스> 자유융합대학 교양교육부 일부와 혁신인재 교육과정을 추가한 ‘교양대학’이 조성된다. 서울시립대는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해 본캠퍼스(동대문)의 공간부족 문제와 낮은 접근성 등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경쟁력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기본구상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을 위한 자체 용역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립대 은평혁신캠퍼스는 미래 혁신인재 양성과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방점을 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혁신파크 내 자원을 활용한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과 혁신활동이 연결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혁신인재 양성‧교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향후 서울시립대 은평혁신캠퍼스의 혁신과정 신설과 서울연구원과의 연계‧협력이 기대된다.

<서울연구원> 작년 8월 이전발표와 관련, 현재 청사 이전을 위한 기본구상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인력 등 3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시연구 플랫폼 연구원’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연구원은 혁신파크 내 다양한 혁신기관과 연계해 연구의 실험성과 혁신성, 시민 참여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지난 '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매입, 국내 최대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의 중추 기지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 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245개 단체 1,300여 명의 혁신가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서울혁신센터, 청년,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50플러스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이 교류‧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대안 활동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은평혁신캠퍼스와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 조성, 서울연구원의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교육‧연구 시설이 부족한 서북부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원, 학생 등 청년층의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그동안 사회혁신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해온 서울혁신파크를 혁신과 연구, 교육, 청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진화, 다양한 주체와 기관 간 시너지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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