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는 관광객을 위한 핵심적인 안전정보를 담은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재해, 질병감염, 테러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여행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관광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처음으로 개발된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은 서울의 계절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행동요령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가 나쁨일 경우에는 KF(식약처 인증) 마크가 확인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서울에서는 때때로 재난대비 훈련을 합니다, 오후 2시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침착하게 동참해주세요’ 등의 내용은 서울 환경이 낯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다.

서울시는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관광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 관광산업 안전매뉴얼」과 「서울 관광위기대응 매뉴얼」도 각각 제작하여 배포한다.

서울시는 관광객은 물론 관광현장에서도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안전한 서울 관광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

서울시는 먼저,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Guide for Safe Travel In Seoul)」을 총 4개 언어(한‧영‧중‧일)로 제작‧발간하였다.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은 주요내용을 일러스트로 간결하게 표현하여 가독성을 높였고, 접이식으로 구성해 관광객이 항시 소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해, 앱 또는 웹에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QR 코드도 삽입하였다.

관광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귀가하는 시점까지 관광객의 특성과 관점을 반영해 주요 안전상황을 가정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개별 관광객의 증가로 체험활동이 다양해짐에 따라, 관광유형별(한강 액티비티‧산행과 둘레길‧숙박 및 쇼핑 등) 안전팁을 제공하고, 미세먼지‧폭염 등 계절별 상황과 민방위의 날 등 서울만의 특성도 반영하였다.

# 사례 1) 중국인 관광객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서울을 처음 방문했다. 인천공항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받은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에 따라, 숙소에 도착해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 피난 안내문을 확인하였다. 여행 중 감기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A씨는 120 다산콜센터 안내전화의 도움을 받아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 사례 2) 베트남 관광객 B씨는 서울관광홈페이지(vistiseoul.net)를 통해 도보관광해설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참가전날 오후 5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인해 도보관광해설이 취소되었다는 안내 문자를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받았다. B씨는 미세먼지가 나쁠 경우, ‘실내에서 즐기기’, ‘마스크 착용’, ‘물 자주 마시기’ 등을 제시한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을 참고하여 실내 놀이동산으로 관광지를 변경하여 서울여행을 즐겼다.

서울시는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을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울이 여행하기 안전한 도시임을 인식시키고 동시에,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안전한 서울여행 가이드북」은 인천공항 및 주요관광 안내소 등 관광 접점 지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서울관광 홈페이지 (http://www.visitseoul.go.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한 「서울 관광산업 안전매뉴얼」>

서울시는 관광현장에서 가장 먼저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울 관광산업 안전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한다.

지난 ’18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시관광총회’에서 서울시 및 행사 관계자들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진 환자(중국 산둥대 국제교류처장 콩 하이엔)에게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위기상황을 피한적이 있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관광현장에서의 안전과 이에 대응하는 상황별 안전 매뉴얼의 필요성을 절감, 개발에 착수하였다.

「서울 관광산업 안전매뉴얼」은 관광업계 종사자를 분야별(여행업‧숙박업‧음식점‧문화관광해설사 등)로 세분화하고, 실제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사고발생 시 응급대응요령, 일상적인 안전관리 방안, 다양한 재난 및 안전사고 시 조치사항 및 절차를 ≪예방-대비-대응-회복≫ 단계로 구분하고, 간결한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서울 관광산업 안전매뉴얼」의 활용성 제고를 위해 관광종사자 교육시 교재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구 등 관광 업무 담당자’를 위한 「서울 관광위기대응 매뉴얼」>

관광 현장에서의 직‧간접적 위기 발생 시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정확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서울 관광위기대응 매뉴얼」도 서울시와 자치구내 관광업무 담당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 관광위기대응 매뉴얼」은 과거 메르스‧사드 등 서울관광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였던 사례를 공유하고, 위기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서울시와 관광사업체, 관련협회 등 민간과 공공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서울시청>

<대비> 단계는 관광시설 안전 관리 및 안전 훈련, 안전교육 등 관광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응> 단계에서는 지진‧화재‧감염병‧안전사고‧외교갈등 등 관광의 위기상황 발생 시 유형별로 관광분야 담당자들이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구체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이 ‘치안(4.35점/5점,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을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 꼽을 정도로 여행하기 안전한 도시이지만, 다양한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가이드북과 매뉴얼을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관광객의 불안감은 해소하고, 업계 종사자 및 기관 담당자들은 침착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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