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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박종하 칼럼니스트] 질문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다 이런 질문을 해봤다. 질문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질문의 반대는 답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건 표면적인 반대말이다. 질문의 진짜 반대말은 암기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생각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암기라면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을 갖고 더 좋은 생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질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때로 반대말을 생각하며 그것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반대는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지 않나? 언젠가 이런 질문을 들었다. 기억의 반대가 무엇일까? 

기억의 반대말이라고 하면 망각, 잊어버림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통찰력을 주는 기억의 반대는 상상이라고 한다. 기억이 과거에 대한 생각이라면 상상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매우 강한 인사이트를 줬다.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질문의 반대말은 암기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것을 외우는 암기와 달리 질문은 새로운 것을 찾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스티븐 코비는 소중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일의 반대는 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한 일을 하면서 시간의 80%을 소비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자기 시간의 80%을 쓴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일의 반대는 급한 일이다.

자기계발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할까?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이유는 ‘해야 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고 싶은 일’의 반대말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해야 하는 일을 때때로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멋진 인생을 꿈꾼다. 그럼, 멋진 인생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멋진 인생과 별볼일 없는 인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멋진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은 편안하게 살기 때문이다. 멋진 인생을 가로막는 것은 편안한 인생이다.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즐기면서는 자신이 바라는 멋진 것들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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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의 반대말을 생각해보자. 표면적인 반대말이 아닌, 그것을 가로막는 것 또는 다른 관점에서 보이는 반대말이 우리에게 삶의 통찰을 준다. 행복의 반대말로 많은 사람들은 불만족 또는 불평을 지적한다. 자신의 현실을 불만족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불평하는 것이 행복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만족하고 더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것이 행복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리더십의 반대말로 지적되는 것은 조급함이다. 리더는 조급함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나는 두려움이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를 가로막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생각의 반대말은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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