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아이가 한글을 빨리 뗄수록 좋습니다!”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에서 행복한 영재를 키우는 육아 방법을 엄마들에게 코칭 하고 있는 윤공숙 교육매니저를 만났다. 윤 매니저는 현재 영재오 ‘한글 선생님’으로도 활동하며 엄마와 아이들에게 한글을 교육하고 있다.

영상 노출이 심했고, 징징대며 많이 울던 희재가 한글을 빨리 뗐고, 책을 스스로 읽으면서 지금은 고도지능(카우프만 검사 160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아이가 한글을 빨리 뗄수록 좋다”고 말하는 윤 매니저의 ‘우리 아이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노하우 3가지’를 알아보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에서 ‘우리 아이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노하우’를 엄마들에게 코칭 하고 있는 윤공숙 교육매니저입니다. 9살 희재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는 영재오(영재들의 오후학교) ‘한글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글의 중요성, 이론&실전 교육(통글자, 낱글자, 동요, 동화, 논술)을 강의하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임서영TV>에서 ‘영재오 한글놀이’를 검색하시면 ‘한글 떼기 방법과 실전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임서영TV>는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서 엄마들에게 다양한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영재오 교육매니저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육매니저 활동은 2014년부터 시작했어요. 희재가 28개월 때죠. 당시 희재는 징징대며 많이 울던 아이였어요. 왜 우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죠. 상담을 받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상담 기관’을 많이 알아봤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육아상담이 대중화되지 않았고 초등학생 대상의 검사가 많았어요.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 볼 곳이 마땅치 않았죠.

그 당시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가 유행이었어요. ‘징징 거림’을 계속 검색하다가 ‘영재오’ 카스를 발견하게 됐어요. 희재 또래 아이들이 ‘한글 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영재오 한글 떼기 기본 프로그램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혼자 하려니 잘 안 되더라구요.

그때 마침 영재오에서 ‘코칭맘 1기’를 모집 중이었어요. 회비가 있었고, 재택근무 가능, 아이 키우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는 조건이었죠. 남편에게 말했어요. “코칭맘 1기로 참가 하고 싶어. 우리 아이 잘 키우고 싶은데, 내가 직접 배워서 키우고 싶어” 그래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코칭맘이 지금은 '교육매니저'로 명칭이 바꼈어요. 

임서영 소장님이 첫 상담에서 "희재가 한글을 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교육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임 소장님께 계속 교육을 받았어요. 한글(통글자) 떼기와 영재오 8바구니(한글, 미술, 수학, 미로, 칠교, 그림그리기, 블록, 책읽기)를 골고루 배웠죠.

<사진=윤공숙 교육매니저>

3. 영재오 한글 선생님은 어떤 계기로 활동하게 되셨나요?

소장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한글 떼기 프로그램을 희재에게 가르쳤어요. 희재가 생각보다 한글을 빨리 뗐어요. 28개월부터 시작해서 한글을 떼고 6개월 만에 책을 읽었어요.

희재가 34개월 쯤에 길을 가는데, “엄마, 저거 ‘금 이빨 삽니다’야”라며 글자를 읽었어요. 교재에 없고 제가 안 가르쳐 준 글자였죠. 소장님께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어요. “이제부터 한 달 사이에 8줄 이상의 책을 다 읽을 꺼에요”라고 말씀해주셨죠. 정말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신기했어요. 책을 스스로 이렇게 빨리 읽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임 소장님이 엄마들에게 육아 특강을 많이 하시는데요. 어느 날 특강에서, 저를 앞으로 부르셨어요. “희재는 한글 떼기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책을 스스로 읽었어요. 희재 엄마가 희재에게 가르쳐 준 방법이 있을거에요. 그 방법을 엄마들에게 알려주세요”라고 말씀하셨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5분이었던 시간이 10분, 1시간으로 늘어났고, 지금은 한글 이론과 실전강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4. 한글을 떼는 것은 왜 중요한가요?

아이가 한글을 알고 말을 한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제일 중요한 ’무기’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 그림이나 글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발달이 늦어지기도 하지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한글은 어릴 때 빨리 떼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은 ‘기호’거든요. 기호를 알게 되면서 ‘규칙’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앉는 거야’ ‘여기서는 뛰지 않는 거야’ ‘뛰면 벌칙으로 눈 감고 서있기 할거야’라는 말을 인지하게 되면서 이해력이 생기죠. 그리고 그 규칙을 받아 들여요. 어른 말도 잘 알아듣습니다. 뇌가 엄청 발달합니다. 말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글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감도 넘칩니다.

<사진=윤공숙 교육매니저>

5. 영재 교육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영유아기는 엄마가 아이를 양육해야합니다. 이 때, 엄마와 아이 사이의 관계 즉, 애착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착이 기본이죠. 애착 형성이 안 된 아이들은 엄마가 교육을 시키기 어렵습니다. 정서가 중요하거든요. 

또한  엄마의 몸과 마음이 즐겁고 건강해야합니다. 엄마가 즐겁지 않으면 즐거운 육아가 될 수 없고,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력을 끼치죠. 교육매니저로서 저희는 엄마들을 코칭 합니다. 엄마들이 지치지 않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육아 노하우들을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있죠. 그 코칭 받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있습니다.

6. 영재 키운 엄마가 전하는 영재교육 노하우 3가지가 있다면?

첫째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다’입니다. 영유아기때 미디어(스마트폰·TV·영상)노출은 후천적자폐·팝콘브레인·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이 될 정도로 위험합니다. 희재가 전형적인 ‘팝콘브레인’이었어요. 팝콘 브레인은 팝콘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깊이 생각하지 않는 뇌의 상태를 말하는데요,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영상물에만 반응을 하는 거죠. 팝콘 브레인은 아이의 뇌 발달을 막습니다. 뇌가 계속 성장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희재는 8개월 때부터 영상에 노출되었어요. 징징대며 울고 억지를 부리는 등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의 문제 행동들이 계속 발생했었어요. 28개월 때, 임 소장님을 만나 상담 받으면서 그 원인이 ‘영상’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영재오 교육을 아무리 많이 시켜도 영상을 보여 주면 교육효과가 ‘제로’가 됩니다. 영상은 모든 것을 제로화 시킵니다. 영상을 많이 본 아이들은 몸 또한 무기력해집니다. 무언가를 하고자하는 의욕도 없습니다. 아이가 지금 영상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 지금 당장 영상을 보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사진=윤공숙 교육매니저>

둘째. 육아 멘토가 될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도 임 소장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희재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죠. 지금은 임 소장님이 저의 육아 멘토이신데요, 육아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배웠기 때문에 지금은 육아가 두렵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를 훈육할 시기와 방법, 문제 행동에 대한 적절한 솔루션을 전문가에게 받아서 실행한다면 육아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아이들을 행복한 영재로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저희 교육매니저들이 엄마들의 육아 멘토 역할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엄마들이 사소한 것 까지 많이 물어보세요. “이건 어떻게 할까요?” “놀이동산 가도 될까요?” “이번 주는 뭘 할까요?” 이러한 육아 질문에 대해 선배 육아맘으로서 조언을 아끼지않습니다. 

셋째. 아이 스스로 책을 읽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 한글을 빨리 떼야 합니다. 희재는 빠르게 고도지능이 되었어요. 36개월 카우프만 검사에서 143점이 나왔죠. 이후 43개월에는 160점 최고점수를 찍었어요. 그리고 9살 지금까지 160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보면 희재는 한글을 빨리 떼고 34개월부터 8줄 책을 읽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책에 풍덩 빠졌어요. 책에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스스로 탐구하게 되었죠. 희재에게는 노는 것이 책 읽기 인 것처럼 지금도 책읽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쉬는 시간에 책을 못 읽게 하는 것이 그 아이에겐 벌칙이죠.

주의할 점은 책을 아이 스스로 읽게 만들어야합니다. 읽어주면 절대 안돼요. 누군가 읽어주는 것 역시 영상을 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희재는 ‘언어’가 발달한 영재 입니다. 영재들에게 언어를 알려주면 책 읽기를 통해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알게 되죠.

중국 국제학교에서 희재와 윤공숙 교육매니저<사진=윤공숙 교육매니저>

7. 영재오 교육매니저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3년 전, 3살 된 아이와 함께 한 어머니가 상담을 오셨어요. 그 당시 아이는 똑똑했죠. 어머니에게 “한글을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안하셨어요. 1년이 지나고,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니까 또 상담을 오셨죠. 이 어머니는 아이가 상담을 받으면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계셨어요. 사실 임 소장님 상담만으로도 좋아지거든요. 하지만 그건 한 순간이죠. 상담 때 “한글을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또 안하셨어요. 바쁜 엄마였죠.

2019년 12월, 곧 6살이 되는 아이를 데리고 또 상담을 오셨어요. 이번에는 아이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았어요. 지능이 더 낮아졌어요. 문제는 영상 노출이 심했고,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해서 학습 뿐 아니라 대·소근육 발달도 안 되어 있었어요.

이번에는 결단하시고 한글 떼기를 시작하기로 하셨죠. 영상도 끊었어요. 이제 시작하신지 한 달도 안 되어 아이가 변화되기 시작했다며, 어머니가 매일 전화오시고 교육에도 참가하고 있어요. 그 동안 아이에게 운동을 안 시켜서 다리 근육이 없었어요. 한글을 배우면서 아이가 ‘앉아, 일어나’를 이해하고 하기 시작했어요. 아이의 무기력했던 몸을 깨워 주고 있는 거죠.

원래는 16~18개월에 해야 하는 선긋기를 지금 하고 있어요. 선긋기는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연습이에요. 선긋기를 하면 자기조절력이 생기죠. 대·소변 가리기, 달리다가 멈추기 등 행동조절이 가능해지죠. 빠르게 달라진 아이의 변화를 보며 그 어머니가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세요.

어머니께 저는 말씀드리죠. “정확하게 하세요. 제대로 밟고 가세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천천히 해도 갈수 있어요”라며 응원과 격려를 계속 하고 있어요. 3년 전에 한글을 뗐다면, 지금 힘들지 않으셨을거에요. 적기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사례입니다.

8. 영재오 교육매니저들의 영재교육 실천서(공저) 책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지난번에 『임서영 소장의 영재놀이 96(마마북스, 2018)』을 교육매니저분들과 함께 출간 준비를 했었어요. ‘이번에도 혼자 하는거 아니야. 같이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 하셔서 부담도 없고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희재는 영상 노출이 심했고, 징징대며 많이 울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한글을 빨리 뗐고. 고도지능(카우프만 검사 160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죠. 그 비결을 이 책에 담으려고 합니다. 희재를 영재로 키운 노하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준비하는 교육매니저 11분 모두 자신의 아이를 영재로 키운 노하우를 갖고 계세요. 그 노하우 중에 10가지만 제대로 실천하셔도 아이의 변화를 느끼실거에요. 이번 책은 엄마들에게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육아맘들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희재에게 멋진 엄마의 모습, 발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설레고 기대됩니다.

9. 앞으로 비전이 있으시다면?

제가 희재를 영재로 키운 것처럼, 다른 엄마의 아이들도 잘 키워주고 싶습니다. 제가 엄마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어요!” 엄마들이 상담을 받으러 오셨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안 오시기도 하세요. 오시고 안 오시고를 반복하시지요. 1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엄마들도 많으세요. “죄송합니다. 매니저님 정말 이번만. 도와주세요”라며 찾아오세요. 저는 제 아이 잘 키운 노하우를 엄마들에게 공유하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어요. 언제든지 다시 오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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