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최근 연애 트렌드는 ‘연애코치’라는 직업마저 만들어냈다.

“아니 연애에 무슨 코치가 필요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존재하는 직업이다. 그것도 고용노동부가 만든 직업 사전에 정식으로 등록까지 된 직업이다. 맞선 트렌드가 ‘커플매니저’를 탄생시켰고, 바쁜 현대인들의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웨딩플래너’가 나타났듯, 카톡과 SNS로 대변되는 비대면 연애 트렌드 시대에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해주는 ‘연애코치’가 등장한 것이다.

연애코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사전에 나온 설명을 살펴봤다. 연애코치는 “이성 교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성 교제 방법 등에 대해 상담하고 강의하는 사람”이다. 또한, 연애코치는 남녀의 심리, 생물학적 특성, 이성 교제 사례, 사회적 변화요인, 연애 및 결혼 관련 통계 등을 수집·분석하며, 이를 통해 이성 교제에 어려움을 겪는 상담고객과 대화하며 해결책을 함께 고민한다. 때로는 연애특강, 칼럼 및 저술, 방송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통해 대중을 상대로 하기도 한다.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등장한 직업이지만, 연애코치가 2013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직업 사전에 정식 직업으로 등록된 ‘신직업’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이런 연애코치는 대학과 기업에서 연애특강을 하며, 그 수요에 비해 공신력 있는 경력을 갖춘 연애코치가 많지 않기에 강연비용이 꽤 높은 편이다. 연애특강은 주제 자체가 주는 ‘재미’가 있기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강좌다. 대학생이나 싱글 직장인들에게는 ‘소개팅을 잘하는 팁’, ‘썸’, ‘밀당’ 등의 주제가 인기가 좋다. 연애 중이거나 기혼인 사람들은 ‘커플 싸움 잘하는 방법’, ‘권태기를 극복하는 법’ 등의 내용을 좋아한다.

부모님들은 ‘자녀의 결혼전략’ 등의 주제를 선호하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도 ‘이성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법’ 등의 주제를 다루면 호기심 있게 듣는다. 연애코치의 주 수입원은 소속이 있는 경우 연봉, 책을 쓰는 경우 인세, 인터넷 강좌의 경우 영상 매출에 따른 수입, 기업 및 대학에서의 강연료, 연애상담 등을 통한 상담료 등으로 이루어진다. 수익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인기 연애코치의 경우 강사료로 1시간에 200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하며, 카카오톡을 통한 연애상담으로 1시간에 10만 원 이상을 받는 등 연간 억대 수입을 넘기기도 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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