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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칼럼] 코치는 무엇인가?

[한국강사신문 윤종성 칼럼니스트] '코치(Coach)'는 사람들을 현재 있는 곳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마차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기업에서도 관리자들이 코치에게 코칭을 받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알게 됐다. 국제코치연맹이 정의한 코칭이란 고객의 개인적, 전문적 잠재력을 최상으로 발현시키고, 고객이 당면한 주제에 대해 창의적인 생각을 심고 고객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구성원들 모두를 하나의 생각과 하나의 방향을 향해서 갈 수 있도록 리드하는 기업의 관리자들은 스포츠계의 코치들과 역할이 유사하다. 팀 실적에 대한 목표부터 팀원 개개인에게 맞는 목표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관리자는 팀원들보다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하며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 코칭과 스포츠 코칭의 큰 유사점은 무엇일까?”

코치는 고객이나 선수에게 맞춤형 답을 찾아서 최적화된 방법을 적용하고 실행시켜서 도움을 주는 행동이다.

“일반 코칭과 스포츠 코칭의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스포츠의 코칭은 코치가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전에 기획하여 훈련을 시킨다. 더불어 해당 종목의 선배이며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문적인 기술시범과 동작 연습이 반복되므로 선수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의 상담과 교육적인 수업(Teaching)의 요소 그리고 조언(Mentoring)이 포함된다.

일반코칭이 고객의 문제해결을 돕기 위한 고객 주체가 된 공동의 문제해결 과정이라면 스포츠의 코칭은 정해진 대회에 출전할 목적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하게 시켜서 메달을 따게 만드는 지도자의 역할이다.

“누구를 코칭하나?”

스포츠코치는 단일 대상자 1인보다는 팀 지도자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흔히 감독이라고 부르며 ‘헤드코치’라고 한다. 헤드코치를 돕는 다수의 코치와 스텝이 포함된 코치진을 형성한다.
계약의 관계에서 일반 코치는 고객과 동의서 등의 약정을 맺는다. 프로스포츠 종목에서는 선수가 개인 코치를 두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프로구단은 코치진과 매니저 트레이너, 팀 주치의, 심리상담사 등을 고용하여 선수단의 경기력을 극대화한다. 스포츠 코치는 구단, 학교와 같이 소속팀과 계약한다.

한국프로야구 김기태 감독은 부임 당시 훈련하는 구장 내에 현수막을 걸었는데 ‘나는 오늘 팀과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고 적어놓았다. 선수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팀의 우승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목표를 스포츠 코치들은 갖고 있다.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편의 동화작가로 불리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Claudio  Ranieri) 감독이 있다. 그는 도박사들의 우승 배당이 5,000배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를 이어나갔다. 언론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즌 막판 아스널 FC를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레스터시티에 안겼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이 우선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선수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격려해주는 코칭의 결과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상 전무후무할 것이라 평가된다.

2002년 월드컵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 스포츠계에서 가장 성공한 코치임에 이견이 없다. 그는 이후에 호주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월드컵진출을 위해서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는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2차전 준비 기간에 당시 골잡이 존 알로이시(Jhon Aoloisi)에게 찾아가 와인내기 패널티킥 대결을 제안했고 결과는 히딩크의 패배였다. 결국 와인을 들고 찾아가서 위로하며 사기진작을 한 결과 플레이오프 2차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마지막 키커로 등장한 존 알로이시의 킥 성공으로 호주는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과 16강 진출의 쾌거로 재차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He think 리더십’이라 불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코칭은 일방적인 지시 명령이 아닌 선수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도록 도왔다.

나는 운동선수였다. 승리에 대한 갈망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국가대표였던 경험보다 라이벌 대학을 격파하고 우승했던 순간이다. 인내의 과정을 이겨내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기고 싶은 습관 ‘위닝 마인드(Winning Mind)’가 자리 잡기 전까지 우리 팀은 패배 의식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조정(Rowing)은 호날두나 메시처럼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가기위해서 하나의 생각을 해야 한다. 조정경기의 꽃 ‘에이트(Eight)’ 종목은 한배에 나란히 앉아서 배가 등 뒤로 향하기 때문에 노를 젓는 크루(Crew)들 외에 ‘콕스(Cox)’가 경기정 안의 코치 역할을 맡는다.

더군다나 우리 학교 에이트 선수단은 전원이 전, 현직 국가대표였음에도 에이트 우승 경험이 전무했다. 많은 사람이 너희는 안 된다고 했다. 개성이 강한 우리를 하나로 이끌어주는 콕스와 코치 덕분에 라이벌 대학을 이길 수 있었다. 코치는 고객과 선수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하려고 힘쓴다. 코치는 다양한 각도에서 상태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코칭을 통해서 올바른 방안을 제시한다.

인생도 우리의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자녀의 코치가 된다. 회사에서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좋은 성과를 안겨주는 유능한 코치가 되어 새해를 시작하자.

윤종성 칼럼니스트  ceo@rowing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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