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형권 기자] 도서출판 밥북에서는 《루이 암스트롱에서 엘비스까지, 미국 남부 음악여행》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며 대중음악의 뿌리나 다름없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뉴욕, 시카고까지 여행하며, 블루스, 재즈, 컨트리음악, 로큰롤 등 대중음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음악여행기이다.

2017년 나왔던 책의 개정판으로 일부 내용과 사진을 보완하였다. 미국 남부는 현대 대중음악의 태동지인 곳으로서 이곳을 여행하는 건 대중음악의 탄생 배경과 변화과정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것은 물론 한층 깊이 있게 대중음악을 만나고 이해할 수 있다. 여러 장르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는 자연히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로 연결되어, 미국의 음악과 문화, 역사마저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책은 현지의 생생한 자료와 사진에 저자의 풍부한 음악적 지식이 어우러져 쉽고도 친근하게 대중음악을 이해하고 미국 남부 음악여행의 묘미를 알게 한다. 한편 책은 음악사적 의미가 있고 널리 알려진 명곡을 장르별로 선별하여 싣고, 책을 읽으며 바로 음악 감상도 하도록 했다.

◇블루스 하이웨이 61과 블루스 트레일을 따라가는 음악여행

오늘날 미국 대중음악의 중심은 뉴욕이지만 그 뿌리는 미국 남부이다. 다시 말해 재즈의 탄생지 뉴올리언스, 블루스의 탄생지 미시시피 델타지역, 로큰롤의 탄생지인 멤피스, 그리고 컨트리음악의 메카인 내슈빌 등이 모두 미국 남부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가 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이유이다.

대중음악 태동지인 남부에서도 블루스 하이웨이 61은 흑인들이 블루스, 재즈음악을 확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루트로서 많은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다. 이 길은 뉴올리언스에서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데, 이 도로를 따라 흑인들의 아픔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이루어졌다. 미시시피주에서는 ‘블루스 트레일’이라는 170곳을 선정하여 유명한 음악적 유적과 사건이 있었던 곳을 관리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다.

블루스 하이웨이 61과 블루스 트레일을 따라 대중음악의 뿌리를 찾아 음악여행을 하는 책은, 현장의 생생함이 글과 그림으로 묻어나고 저자의 풍부한 음악적 지식이 더해져 아름다운 선율처럼 가슴으로 파고든다.

◇음악과 여행으로 얻는 영혼의 휴식과 삶의 즐거움

책은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흑인음악의 뿌리인 재즈와 블루스의 탄생과 발전을 확인하고 백인들의 음악으로 불리는 컨트리음악의 본질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책은 무엇보다 백인과 흑인음악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이들 음악이 접목하는 과정을 생생한 자료와 기록으로 전해준다. 그런 만큼 누구나 쉽게 대중음악의 뿌리를 알아가며 이를 통해 더 즐겁고 신나게 음악을 접하도록 한다.

책은 대중음악의 태동지와 그 뿌리를 찾는다는 여행을 넘어 장르별 음악적 정립과 연관성마저 이해하게 한다. 나아가 융합과 크로스오버로 다양해진 현대 대중음악의 본질에도 다가서게 한다.

저자 송원길은 “현대인에게 미국 남부 음악여행은 안식과 영혼의 휴식을 제공한다.”면서 “여행을 통해 대중음악의 뿌리와 역사를 알고 음악이 더욱 즐겁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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