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효석 기자] 비전엔터프라이즈 대표인 유성대 강사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자마자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흙수저 인생으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꿈을 꾸면서 성장해왔다.

신문·우유배달, 신발가게 점원, 슈퍼마켓·중국음식 배달원, 퀵서비스, 공사장 잡부, 제철소 직원, 페인트공, 공장 노동자, 전자대리점 배송사원, 악기점 영업, 피아노 조율, 자판기 영업, 컴퓨터학원 텔레마케터, 복사기 엔지니어, 연예인 매니저, 보험회사 영업사원, 보험대리점, PC방 사업, 자판기 임대업, 레크리에이션 강사, 레크리에이션협회 총무, 유치원 체육교사, 청소년 지도사, 행사MC, 웃음치료사, 마술사, 강사, 교수, 동기부여가 등 80여개의 직업을 거치며 최근에는 그의 꿈목록 중 하나인 작가의 꿈을 이루어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강사는 지긋지긋하게 가난했던 시절 좌충우돌하며 보냈던 시간을 인생 1막이라고 표현했다. 이벤트 회사를 차리면서부터 인생 2막을 열었다. 그가 창업한 이벤트 회사 비전엔터프라이즈는 어느덧 16년째 접어들었다.

특히 2010년 초반부터 학교의 운동회 이벤트를 주도하며 ‘운동회의 초통령 MC’라 불리며 학교관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여온 그는 대학에서 청소년교육을 전공하고 여성가족부에서 발행한 청소년지도사 자격을 갖추었다. 경기대 대학원에서 ‘청소년의 레크리에이션이벤트 참여동기가 만족과 교육적 효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지금까지 진행한 학교만도 전국적으로 300여 곳에 이른다. 단일 MC 기준으로 전국 최다 기록이다.

그의 진행을 경험한 학교관계자들은 ‘유쾌하고 교육적이어서 학생들은 물론 운동회에 참여한 교육가족들 모두가 행복해 했다’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 서울의 한 학교의 운동회에서는 행사도중에 인근주민으로부터 그의 진행을 칭찬하는 격려 전화가 학교로 걸려오기도 했다.

2006년 SBS 스페셜 신년특집 ‘웃음에 관한 보고서’에 웃음치료사 마술사로 얼굴을 비친 그가 군부대에서 정신교육 강사로 초빙되어 한 강연이 국방일보에 실리면서 병영스타로 발돋움 했다. ‘웃음이 가득한 병영생활’이란 주제로 전국의 군부대 200여 곳 이상을 순회하며 웃음치료와 마술 등을 섞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강연을 들은 장병들로부터 앵콜강연 요청을 받기에 이르자, 일선 정훈장교들 사이에 인기 강사로 소문나면서 강의 덕에 병사들이 변했다며 밥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

유 강사는 스무살 시절 배운 것이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일당 아르바이트나 공장 노동자 일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가 꿈꿀 수 있는 길은 작가였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한권 펴내는 일이 여간 녹록치 않았다. 그가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데일카네기코리아에서 카네기 최고경영자 과정을 공부하면서부터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통해 수없이 동기부여 받으며 자신을 담금질 해온 터라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책의 장르를 자기계발서로 정하고 『카네기 인생 성공 내비게이션(프리윌출판사)』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을 쓴 이유는 ‘흙수저로 태어난 건 내 잘못이 아니다. 단지 인생의 시작점이 남들과 달랐을 뿐 얼마든지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들려주고 싶어서다.

“강의는 지식과 스킬을 전달하지만, 강연은 내 경험을 전달하면서 교감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강연할 때가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실제 그는 책을 펴낸 후 여러 단체로부터 강연을 의뢰받아 본격적인 동기부여 강사의 길로 접어들어 인생 3막의 첫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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