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어느덧 비전보드에 있는 물질들은 내가 돈이 없고 가난할 때 꿈꾸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없어서 사지 못할 때는 그렇게 씁쓸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했던 것들(가령 샤넬백 같은)을, 이제는 쿨하게 갖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부자가 되면 갖고 싶었던 외제차는, 내가 아직도 면허가 없는 상태라서 특별히 필요 없는 품목이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사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비전보드의 힘이다. 그리고 이 비전보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첫째,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바라는 것과 관련된 이미지를 모두 구하라. 사진도 좋고, 자신이 닮고 싶은 롤모델의 인터뷰 기사도 좋다.
둘째, 자신이 눈길이 닿는 곳,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사진을 붙인다.
셋째, 틈날 때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의 목표를 상기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나는 힘들고 암울한 시기를 밝고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풍요가 뿜어나오는 비전보드와 함께 했다. “결국에는 다 잘될 거야”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 그리고 진짜 결국에는 다 잘됐다. 여기에 더해 모든 것에 감사하는 ‘감사일기’를 늘 썼더니 정말 감사할 일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지금은 어떠한 일이 생겨도 무조건 감사하다.
이는 비전보드의 힘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이익’으로 바꾼 결과이기도 하다. 돈 되는 독서가 단순히 책으로 돈을 버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삶의 지혜로 적용하는 것, 삶을 더욱 밝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어찌 보면 돈보다 더 큰 이익이 아닐까. 책은 내게 돈을 벌 수 있는 지식과 정보도 주었지만,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지혜도 주었다.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