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직업 꿈나무에 맞춤형 조언… 병역특례자 봉사활동 인정받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강사신문 김순복 시민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11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한 스포츠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림(Dream) KFA’에일일강사로 감짝 등장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중고교생 25명은 손흥민의 깜짝 등장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야.” “설마.” “정말?” 
축구 관계자의 강연이 끝난 뒤 자리에 앉아 잠시 쉬고 있던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강단 앞에 선 손흥민(28·토트넘)이 씩 웃으며 “이 정도밖에 환영을 못 받고…”라며 농담을 하자 학생들은 그때서야 확신을 한 듯 함성을 지르며 큰 박수를 쳤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손으로 입을 가리는 학생도 있었다. 참가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른 손흥민은 “오늘 재미있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궁금한 것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편하게 손 들고 질문해.”라며 대화 같은 강연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참가자들의 희망 직업과 자신을 소개하는 한마디를 미리 파악한 맞춤형 조언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TV로만 보던 손흥민과의 기념촬영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한편, 한창 시즌 중인 손흥민은 최근 열흘가량의 휴식기를 맞았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 재경기를 마친 뒤부터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 때까지 출전 일정이 없다. KFA는 “휴식기를 이용해 개인 사정으로 귀국한 손흥민이 행사 취지를 듣고 흔쾌히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날 참여는 병역특례자의 봉사활동으로 인정받는다. KFA는 지난해부터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 선수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및 단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체육요원으로 편입 신고한 이후 4주의 기초군사훈련 및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해 7월에 편입 신고를 했으며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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