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8일(화) 20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김이재(문화지리학자)와 함께 인도네시아 휴먼 로드 제2부 ‘그들이 붕인섬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방송된다.

여행지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자 한다면 혹자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혹자는 수 세기를 아우르는 찬란한 역사문화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 역사문화보다 더 찬란한 이야기를 꽃피우는 사람을 목적지로 두고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 인도네시아에는 다양한 섬 만큼이나 다채로운 삶이 존재해 사람을 만나는 것이 곧 그 나라 전체를 여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매일 강으로 출근하는 남부 칼리만탄의 주민들, 바다 집시로 불리는 바자우족들의 독특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붕인섬, 위험천만한 곳에서도 행복을 일굴 줄 아는 순다인들의 아찔하고도 아름다운 인생 등 삶의 방식이 풍경이 되고,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된 사람들. 유익한 정보는 물론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사람을 여행하는’ 특별한 시간! 동남아 지역 전문가 김이재 교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휴먼 로드>를 떠나보자. 

△ 제2부 그들이 붕인섬을 떠나지 않는 이유 :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 인도네시아는 발리(Bali)와 롬복(Lombok) 사이 윌러스 라인을 기준으로 서쪽은 동남아지형, 동쪽은 오세아니아 지형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독특한 환경을 갖고 있다. 그중 오세아니아 지형 숨바와섬의 특별한 마을 붕인섬(Bungin Island)을 찾는다. ‘바다의 집시’라고 알려진 바자우족(Bajau)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독특한 습성을 갖고 있다.

13ha 면적에 4천여 명이 주민이 빽빽하게 모여 사는 최고의 인구밀도 지역. 과연 이들이 붕인섬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자우족끼리 혼인을 하는 전통 때문에 매년 30여 쌍의 신혼부부가 생긴다. 한정된 토지에 새 집을 지으려면 먼 바다에 터를 닦아야 하는데. 그래서 생겨난 이색 직업이 바로 죽은 산호초를 캐는 산호초꾼. 망치와 정 하나로 바다를 누비는 수뜨라멘 씨에게서 바자우족이 살아가는 방식을 엿본다. 마을에선 ‘또야(Toyah) 의식’을 거행된다. 또야 의식은 바자우족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이들의 전통 문화.

갓 태어난 아이에게 그네를 태우는데, 그네는 바다를 떠다니는 배를 상징한다. 바자우족이라면 누구나 작살 조업에 능통하다. 조상 대대로 바다를 누비며 살아왔기에 작살 하나만 들고서도 물속을 누비며 고기를 낚는다. 15살 소년 안드레가 아빠에서 작살 잡이 훈련을 받는 현장에 함께한다. 안드레에게 아버지는 닮고 싶은 롤모델이자 스승. 물고기의 방향을 예측해 단숨에 작살총을 날리는 게 베테랑의 노하우. 안드레는 아빠의 가르침대로 ‘육지보다 바다가 편한’ 진정한 바자우족의 후예가 될 수 있을까?  

한편 내일 19일(수)에는 김이재 (문화지리학자)와 함께 인도네시아 휴먼 로드 제3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방송된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시 5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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