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배광록 대표원장, 김서율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질피부가 건조해지고 메말라 따끔거리고 아프거나 성교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는 폐경시기에 많이 겪게 되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20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

질은 여성의 생식기관의 하나로 자궁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질 내부는 점막으로 되어 있으며 미생물들이 많이 존재하여 산성 물질을 만들어내어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폐경시기가 되면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고 질내부로 윤활액을 분비하는 양도 적어져 질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한방 갱년기치료에 준하여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젊은 여성들도 질건조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피임약의 장기복용, 불균형한 식습관, 수면불량 등으로 신체 밸런스가 깨지게 될 경우 유발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신체 밸런스를 맞춰주고 면역력을 개선시켜주면 빠르게 완화되기도 한다. 또한, 질이 건조해지면 저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질염, 자궁경부염, 방광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질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피부건조증, 수족냉증, 화병 등 다른 전신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이러한 불편증상들을 함께 체크하여 변증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환자의 몸 상태나 연령에 따라 음허증, 혈허증, 담음증, 한증 등의 유형으로 나누어 질건조증 치료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노화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점점약해지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워 음허증, 혈허증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냉증을 가지고 있으며 하체가 차고 상체로 열이 오르는 여성들은 기혈순환을 원활히 되도록 한방치료하여 도움받을 수 있다. 소화기가 좋지 않아 위가 무기력해지거나 딱딱해질 경우에도 중초에서 이루어져야할 수습대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하초의 건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에게 맞고 안전한 한방 질건조증 치료로 말 못할 고민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

배광록 칼럼니스트는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부인과학교실 박사과정중이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 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서율 칼럼니스트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주요발표논문으로는 An analysis of the combination frequencies of constituent medicinal herbs in prescriptions for the treatment of bone and joint disorder in Korean medicine: determination of a group of candidate prescriptions for universal use.이 있다.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