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4일(월) 21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봄, 봄이 오면 제1부 ‘바다 너머 봄 마중’이 방송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흐르는 시간. 눈에 보이진 않지만 봄은 이미 만개했으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린다. 황량한 겨울을 뚫고 솟아나는 푸른 싹들의 속삭임과 추위가 물러난 바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마주 앉은 너와 나의 추억 속에 반짝이는 봄. 저마다의 자리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봄 풍경을 만나본다.

△ 바다 너머 봄 마중 : 바다로부터 오는 봄의 길목, 거제도. 겨울에도 따뜻해 그 어느 곳보다 빨리 봄이 찾아오는 거제도는 지금 봄 마중이 한창이다. 거제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칠천도는 ‘돈 섬’이라 불릴 만큼 풍요로운 황금어장을 가진 섬이다. 짙푸른 바다가 연둣빛 봄빛으로 물들면 60년 경력의 해녀 김성량 씨는 동료들과 함께 봄 바다로 나간다. 해녀들이 찾는 건 다름 아닌 해삼. 겨우내 살찐 해삼은 향과 맛이 뛰어난 봄 바다의 선물. 그 보물을 따러 봄 마중 나가는 칠천도 해녀들을 따라간다. 

<사진=EBS 한국기행>

거제 외포항 앞바다에서는 어부 정수근 씨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찾는 봄은 다름 아닌 봄 도다리. 2월 금어기가 끝나고 올해 첫봄 도다리 조업에 나선 것인데, 봄 도다리가 맛있는 이유인즉슨 겨울 산란기를 끝내고 다시 살이 올라 기름지고, 고소해서란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 둘 올라오는 봄 도다리에 사나이 가슴이 설렌다.

봄 도다리 잡았으니 쑥국이 빠질 수 없다. 이날을 기다리며 텃밭에 쑥을 키워온 박정애 씨는 싱글벙글. 싱싱한 봄 도다리에 향긋한 쑥을 더한 시원한 국물이면 겨우내 깔깔했던 입맛 돋우는데 최고라고! 봄이면 다른 생선들보다도 도다리가 최고라는 거제도 사람들. 그들의 봄 마중, 도다리쑥국을 맛본다.

한편 내일 25일(화)에는 봄, 봄이 오면 제2부 ‘내 인생 최고의 봄날’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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