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8일(금) 21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봄, 봄이 오면 제5부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가 방송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흐르는 시간. 눈에 보이진 않지만 봄은 이미 만개했으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린다. 황량한 겨울을 뚫고 솟아나는 푸른 싹들의 속삭임과 추위가 물러난 바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마주 앉은 너와 나의 추억 속에 반짝이는 봄. 저마다의 자리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봄 풍경을 만나본다.

△ 섬진강에 추억이 꽃핀다 : 봄바람 살랑이자 어린 시절 섬진강에서의 추억이 그리워 김용민 · 김용구 형제가 고향인 경남 하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형제는 천둥벌거숭이 시절을 보냈다. 그 기억을 지도 삼아 지금도 눈 감고 다닐 만큼 섬진강 일대를 훤히 꿰고 있다는 형제. 차가워 보이는 강 속 바위 밑에는 징거미들이 꿈틀대고 강물 속을 훑어낸 족대 안에는 살 오른 피라미들이 수북하다. 망사리 가득 섬진강의 선물이 차오를 때마다 형제의 추억도 한 페이지씩 늘어간다.

<사진=EBS 한국기행>

아들만 다섯인 집안의 첫째와 둘째라는 형제는 봄이면 어머니와 함께 온 산을 누비며 나물을 캤다는 나물 캐기 선수들이다. 집 뒷산 텃밭에서 하수오 옮겨심기를 하던 형제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쑥부쟁이. 섬진강 고향 마을에서는 쑥보다 향과 맛이 더 진한 이 쑥부쟁이를 봄나물 중 최고로 여겼다. 그리고 형제의 눈앞에 보물처럼 나타난 2m가 넘는 먹칡은 깊은 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봄의 선물. 달큰한 칡 한입에 또다시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 형제에게 봄은 그리운 시절이자 다시 올 행복이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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