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을 아는 순간, 아이의 꿈 그릇이 달라진다!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잇콘 출판사는 어린이들의 돈공부 책인 ‘돈을 아는 아이 꾸는 꿈이 다르다’를 출간했다.

“이백충(월급이 이백만 원밖에 안 되는 사람), 휴거(휴먼시아 거지), 월거지(월세 사는 거지)….”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말이라고 보도되며 충격을 준 단어들이다. 좋은 것만 보고 크라며 어른들이 ‘돈’에 대해 쉬쉬하는 동안 왜곡된 자본주의만을 받아들인 우리 아이들의 씁쓸한 현실이다.

어렸을 때부터 돈을 알려주면 정말 속물로 자라날까? 이런 물음에 의구심을 가진 두 아들의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해온 1년간의 돈 공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신간 《돈을 아는 아이는 꾸는 꿈이 다르다》(잇콘 펴냄)를 낸 성유미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는 경제학 전공자도, 관련 업종 종사자도 아닌 평범한 워킹맘이다. 돈에 너무 관심이 없는 첫째와 돈을 너무 신나게 써버리는 둘째를 보며 ‘아이들에게 진짜로 물려줘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돈에 대한 태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자 본인도 경제 전문가는 아니었기에 어린이용 경제서적에 서 힌트를 얻고,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돈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그 과정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며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를 책으로 엮게 된 것이다.

책상 앞에 앉혀놓는 공부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현상들을 재빠르게 잡아내어 아이들과 놀이하듯 나눈다. 아이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엄마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감을 사며, 과자를 고르며 경제를 배워 나간다. 저축과 소비에 대한 개념은 물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공유경제, 가상화폐 등 쉽지 않은 경제관념까지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 돈을 다룰 줄 몰라 꿈을 포기해야 했던 저자는 아이들만큼은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더 큰 꿈을 꾸기를 바라는 마음에 경제교육을 시작했다. 돈을 잘 모르고 크면 평생 돈에 끌려다니지만, 돈을 제대로 배우면 남다른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자녀에게 평생 가는 돈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라면 일독을 권한다.

성유미 작가(원더깨비)는 초등학생인 두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 노후 걱정 없는 '자유부인'을 꿈꾸며 투자 공부를 시작했으나, 정작 아이들은 돈 개념이 제로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돈이 벌리는 족족 아이들이 다 까먹겠다는 위기감에, 비밀스런 엄마표 경제교육을 진행 중이다. 아이들이 20살이 되면 집에서 독립시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 재능과 시간을 나누는 삶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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