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배우는 아로마테라피와 책쓰기의 효능

<사진 출처=지소영 강사>

[한국강사신문 정형권 기자] 현대인은 다양한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과 감정, 육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 자신 만의 방법으로 이것들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 아로마테라피를 자신의 특급 처방으로 활용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파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소영 강사를 만났다. 갈수록 오염된 환경과 경쟁이 심해지는 환경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처방전을 들어보았다.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학습코치이자 국제 아로마테라피스로 활동하고 있는 지소영입니다. 《언니의 육아 레시피》와 《누구나 쉽게 배우는 아로마테라피》 두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Q.집필한 책이 하나는 육아 관련 책이고 다른 하나는 아로마 테라미 관련 책입니다. 자녀교육을 하시다 아로마 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딸아이가 어렸을 때 아토피와 비염증상으로 힘들어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병원치료를 받다보면 당장 불편한 증상은 호전 되지만 또 다시 불편한 증상들이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좀 더 효과적인 제품들을 찾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드럭스토어를 들락거리다 보니 아토피와 비염 치료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성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아토피엔 라벤더와 카렌듈라, 티트리 그리고 비염에는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였지요.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전혀 무지한 상태에서도 자연에서 추출하는 성분을 인체에 적용하는 거라 거부감은 없었어요. 처음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의 뚜껑을 열어 아이에게 향기를 맡게 했을 때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편안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어요. 저 역시도 코가 뻥 뚫리는 경험을 했지요. 아이의 피부 트러블과 비염증상이 잠잠해 지는 것을 경험한 후 생활의 작은 부분을 아로마테라피로 채워갔으나 증상이 호전되고, 아이가 성장하며 조금씩 잊혀 졌어요. 그 후 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할 만큼 성장했고 그 시간동안 저는 영어독서지도사로, 학습코치로, ‘언니의 육아레시피’ 저자로 바쁘게 생활하며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났어요. 그 과정에서 심리와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특히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수시로 널뛰는 아이와 나 자신의 감정조절에 아로마를 적용한 후 마음의 평온을 경험하고 본격적으로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지소영 강사>

Q.아로마 테라피 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여러 기관에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하는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취미로 시작했던 아로마 공부가 아로마 전문관리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아로마테라피 자격과정까지 이수하게 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아로마 화장품 비누 DIY”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동안 배운 내용을 나누기 위해 시작했던 수업들이 취미반을 넘어 아로마테라피 자격과정과 DIY 취미반까지 개설하게 되었지요. 최근에는 성인수업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아로마테라피 수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향에 길들여진 성인보다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합니다.

Q.평소에 강사님도 아로마테라피를 하실 텐데요. 어떤 식으로 본인에게 적용하고 있는지요?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각 식물의 특성을 조금만 공부하면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쉽고, 편하게 응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요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가정에서 불안해하시며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 쓰고 계시는데 모든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가장 보편적인 효능이 바로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입니다. 식물은 움직이는 동물과는 달리 한번 뿌리를 내린 곳에서 일생을 마감하게 되기에 자신을 보호하고 자손을 남기고자 일종의 무기로서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내는데 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는 것이 바로 아로마테라피입니다.

제 일상은 주로 아로마테라피를 생활화하는데 있습니다. 쉽게는 에센셜 오일을 발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지요. 호흡기에 도움을 받고 싶을 때나, 숙면이 필요할 때, 또는 집중력이 필요할 때, 감정의 균형이 깨졌다고 느낄 때 좋아하는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이 모든 증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할 때는 피부를 통한 마사지를 선택합니다. 몸에 바르는 제품에 필요한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는 방법, 또는 마사지를 이용해서 근육통이나 통증완화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요. 또 빠르게 증상을 호전시키고 싶을 때는 에센셜 오일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손 소독제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바이러스에 특히 효과적인 에센셜 오일을 생활하는 곳곳에 발향하고 있습니다.

Q.요즘처럼 경쟁이 심한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좌절과 실패에 의욕이 꺾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분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에센셜 오일과 활용방법을 알려주세요.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학습코치로 활동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난 후였어요. 먼저 언급해 주셨던 실패로 인한 좌절 등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시기가 학령기 아이들이지요. 작은 실패의 경험들이 누적되어 학습 무기력을 경험하는 아이들을 만나며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부했던 것이 향기요법이라고 불렸던 아로마 테라피였고 실제로 적용했을 때 생각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좋았어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향기’는 직접적으로 뇌에 작용합니다. 하지만 몸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같은 ‘향기’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할 때 가장 첫 번째 할 일은 우선 에센셜 오일의 뚜껑을 열고 직접 향기를 맡아보는 것입니다. 뇌에는 외부의 자극이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지 자동적으로 판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즉 좋은 향기라고 느끼는 에센셜 오일이 그날 그때 내 몸과 마음이 요구하는 향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다만, 보편적으로 식물의 추출부위에 따라 에센셜 오일의 효능 역시 식물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영향을 줍니다.

식물의 잎에서 추출하는 티트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사이프러스, 타임, 로즈마리 등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고, 과일껍질에서 추출하는 레몬, 오렌지, 버가못, 자몽, 라임 등의 에센셜 오일은 순식간에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요. 나무와 뿌리에서 추출하는 샌달우드, 시더우드, 베티버, 진저 등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고, 집중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꽃에서 추출하는 라벤더, 제라늄, 로즈, 자스민, 네롤리, 일랑일랑 등은 우리의 호르몬과 감정을 조절하며 진정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요. 이렇듯 아로마테라피를 일상생활에서 적용하시면 좀 더 건강하고 평온한 생활을 만들어 가실 수 있어요.

Q.책을 계속 집필하고 계신데요. 처음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책 쓰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내고 출간을 할 수 있었던 힘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전 제가 책을 출판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학습코치로 활동하며 연구원으로 있던 회사에서 <1인 1책 출판>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내가 잘하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고민하는 것부터 책쓰기가 시작되었어요. 첫 책 ‘언니의 육아 레시피’는 학습코치이자 엄마인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육아분야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집필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자료를 찾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저는 육아전문가가 되어 있었어요. 첫 아이를 키우며 고민했던 경험들을 후배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소박한 출발이 저를 육아전문가로 완성시켜 주었지요. ‘언니의 육아 레시피’가 세상에 나온 덕분에 전국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후배 엄마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귀한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값진 경험들로 인해 ‘누구나 쉽게 배우는 아로마테라피’ 책은 제가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 출판하게 되었어요. 물론, 책 한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생각하며 고민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훨씬 더 많이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힘들지만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지소영 강사>

Q.아로마 테라피 강사로 활동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실제 다양한 에센셜 오일 등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며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 보시기 바래요. 또한 최근에는 아로마테라피 효능에 대한 의학적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으니 건강과 관련된 이슈도 꼼꼼하게 공부해주세요.

아로마테라피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건강까지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는 상담에 필요한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앞으로 집필 계획과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작년 이맘 때 《누구나 쉽게 배우는 아로마테라피》 책이 출판되었고, 아로마테라피 강사로 활동하며 취미반을 비롯한 아로마테라피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아로마 하우스>를 운영하며 그 동안 배운 내용을 아낌없이 나누고,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그 과정에서 아로마테라피 역시 전문분야이다 보니 용어가 생소해서 어렵다고 느낀 분들이 많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의 필요성과 전통적인 아로마테라피를 현대 의학과 접목시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집필하고 싶은 큰 꿈을 가져봅니다. 지금 내 딛는 저의 발걸음이 조금은 생소한 아로마테라피를 일상으로 가져와 누구나 쉽게 적용하며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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