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김효석 기자] 코로나 19 여파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한교조)는 3일 대학 시간 강사들의 우려를 표했다.

한교조는 “개강이 연기되면서 강사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강사들은 정규직 교원과 달리 유급휴가에서도 배제된다”고 밝혔다. 결국 수업이 없으면 그만큼 벌이가 없어지는 것이다.

서울 일부 대학들은 개강이 미뤄지게 되면 시수도 법적 근거 한도 내에서 줄어들게 된다. 성균관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이 2주씩 개강을 연기해서, 수업 일정이 16주에서 14주로 단축됐다. 수업이 줄어들면 시간강사들은 강의도 줄어들고, 강의료도 자연 삭감되는 셈이다.

대학들은 원격수업이나 온라인 강의를 권장하고 있는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많은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작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강사들을 당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상룡 한교조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강사들의 경우 대부분은 온라인 수업 경험이 전혀 없다”며 “제작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지만 대학 당국은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아직은 임금 삭감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반 기업도 유급휴가를 독려하는 마당에 실제 임금이 삭감된다면 엄청난 불만의 여론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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