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11일(수) 23시 10분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이 첫방송된다.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의 고민인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란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 최고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이 펼치는 강연토크쇼다. 도올은 옛 선인들의 지혜를, 이승철은 위로가 되는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오늘 첫 번째 손님으로 배우 정우성이 출연한다.

지성과 감성의 대표주자인 두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철학과 음악,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학문에 매달려온 도올과 35년차 베테랑 가수 이승철. 제작진은 두 사람의 조합이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조마조마했다지만 첫 만남에서 모든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한다. 가수의 노래 속엔 그의 인생 철학이 녹아있고, 철학자가 사랑하는 음악에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결국 철학과 음악 모두 인간이라면 즐길 수 있는 서로 다른 이야기였던 것이다. 매회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게 될 두 사람은 철학과 음악이라는 두 개의 톱니바퀴를 얼마나 잘 맞출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 매회 달라지는 특급 게스트

첫 번째 게스트 영화배우 정우성은 25년 넘는 베테랑 연기자이면서도 여전히 신비주의 캐릭터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도올과 이승철의 내공 앞에서는 그 신비주의가 한 꺼풀 벗겨졌다고 한다. 여기에 정우성의 뒤를 이어 매회 어떤 게스트가 나올지도 기대감을 높인다.

▶ 데뷔 35년차 이승철을 긴장시킨 무대

이승철은 스무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오른 라이브 콘서트 무대만 2000번이 넘지만 자신이 MC로 서게 된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철학자와 가수의 만남은 이승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지금껏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수다를 선보일지 호기심을 모은다.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배움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자신이 초대된 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일찍 홀로서기를 했기에 교육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란다. 정우성은 영화 '비트'(1997)를 통해 청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연기 변신을 이어오면서 톱배우 자리에 오른 그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돼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정우성은 열일곱 살에 학교를 그만뒀다. 정우성은 "어머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고 전했다. 아들의 자퇴 결정을 듣고 아무 말 없이 허락해 주셨다는 것이다. 학교가 아닌 세상에서 배움을 얻은 정우성은 벌써 30년도 지난 일이지만 그날 어머니 모습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정우성이 털어놓은 학교를 그만두던 날에 대한 기억,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받은 가르침 등 정우성의 어머니에 대한 고백이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한편, 도올 김용옥은 현재 한신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철학 학사, 도쿄대학 대학원 중국철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원광대학교 한의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부교수, 극단 '미추' 단원, 도올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용인대학교 철학과 강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생물학교실 연구교수, 문화일보 편집국 기자, 중앙대학교 교양학부 강의, 순천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세명대학교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 했다.

SBS 명의 특강, 건강하십니까(1997), EBS 알기 쉬운 동양고전 노자와 21세기(1999), KBS 도올의 논어이야기(2001), EBS 도올, 인도를 만나다(2002), MBC 우리는 누구인가(2004), EBS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2006), JTBC 차이나는 도울(2016), EBS 중용 인간의 맛(2011), MBC 도울 스톱(2018)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도올만화맹자 1』, 『박원순과 도올, 국가를 말하다』 등이 있다.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오늘 11일(수) 23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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