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사의 조직소통과 성과경영(10)

[한국강사신문 정경호 칼럼니스트] 비즈니스에도 이러한 보디랭귀지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중요한 보디랭귀지는 복장과 미소 그리고 눈빛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복장의 중요성 : 이미지의 외적 표현

복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일화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비즈니스 미팅 당일, 상대방이 매우 추운 겨울날이라 두터운 패딩 코트를 입고 온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패딩을 벗었는데 목 늘어난 티셔츠가 떡하니 보이는 게 문제였다. 또한 어떤 이는 회사 본부장을 만나는 자리에 맨발에 뮬을 신고 등장했다. 뮬이라 하니 뭐가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그냥 슬리퍼다.

인기를 끌었던 K방송사의 한 개그코너를 보면 딱 붙거나 파티에서나 어울릴 법한 드레시한 복장을 입고 등장하는 여성이 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그런 복장을 한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시 단정한 복장은 필수’라는 명제는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허투루 여기는 듯하다. 복장은 보디랭귀지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복장은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가장 핵심사항이다. 장례식장에 빨간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가지 않는 것처럼 비즈니스현장에도 어울리는 복식이 있음을 잊지 말자.

2.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외모 : 미소

한 조사에 의하면 첫인상에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는데 적어도 60번 이상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한다. 상대방의 첫인상은 보이는 모습 그대로 판단하게 되는데 우린 60일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첫 만남에서 보이는 모습에 대해 진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최고의 모습이자 결정적 요소는 미소다. 옛날 중국인들에게 자주 인용되던 처세에 관한 금언이 하나 있다. “웃지 않을 사람은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미소는 호의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이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주장한다. “미소란 이 세상에는 절망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볼품없는 외모로 손 꼽혔던 링컨에 대한 이야기다. 깡마르고 껑충한 키, 그리고 못생긴 얼굴은 사람들에게 곧잘 놀림감이 되었다. 경쟁자들은 틈만 나면 링컨의 외모를 가지고 시비를 걸어왔다. 하지만 링컨을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진실한 외모는 결코 성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운에서 나온다.

3. 자신감의 밝은 표정

누군가를 만나면 본능적으로 처음 보게 되는 것이 눈이고, 그 다음이 표정이다. 여기서 상대방의 첫인상이 형성된다. 조사에 의하면 4초 안에 모든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표정이란 사전적 의미는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남 또는 그런 모습’이라고 되어 있다. 비슷한 말로 낯빛, 내색, 얼굴빛, 안색, 형색 등이 있는데 결국 얼굴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미지를 일컫는다.

붓다가 말하길, 사람은 25만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얼굴에는 다양한 표정이 숨어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 25만 가지 표정 중에서 어떤 표정이 필요할까? 밝은 미소를 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다. 표정이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에게 우리는 매력을 느낀다. 지금 당장 거울 앞으로 가보자. 어떤 표정이 나를 맞이하고 있는가? 스스로가 보기에도 밝은 표정에 당당함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자신감 없고 무표정하다면? 그러면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입꼬리를 당겨 웃어보자. 얼굴 전체가 한껏 부드러워지고 표정이 풍부해질 것이다. 그러면서 말하기 연습을 해보자. 말을 할 때 나는 어떠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할수록 얼굴에 숨어 있던 다양한 표정이 나올 것이다. 평소 대화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놓고 분석해보는 것도 좋다. 의식적으로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것과는 달리 평소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짓는 표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중요한 미팅에 들어서기 전 거울을 보고 씩 한 번 웃어보자. 그 씩 웃는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줄 것이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웃을 때 진짜로 웃는 건지 연출을 한 건지 잘 모른단다. 그런데도 웃게 되면 심신에 도움이 되는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웃자, 웃어보자!” 하면서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다. 거짓말 같다고? 한번 해보면 알게 된다. 나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이 된다. 그러니 평소에 자주 미소 짓는 게 중요하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좋다.

※ 참고문헌 : 『소왓 : So What, 왜 내 말이 안통하지(씽크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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