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59회) 쇼호스트 이경우 강사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59회 인터뷰로 이경우 강사를 만났다. 이 강사는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 초연 멤버로 뮤지컬과 연극, TV드라마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쇼호스트로 방송을 시작했다. CJ오쇼핑에서 16년을 방송했고, 지금은 KTH에서 쇼핑호스트 실장으로 활동 현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쇼호스트 시절 개인매출 2조 1천억 원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경우 쇼호스트는 보험 방송을 가장 많이 진행한 쇼호스트 중 한 사람이다. 현재 기업과 관공서, 학교 등에서 세일즈와 커뮤니케이션, 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강연 활동도 활발하다. 2018년 (사)한국강사협회 선정 명강사 222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Q. 생각의 틀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의 틀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것입니다. 고정화된 생각은 마치 사슬(chain)처럼 견고하죠. 하지만 때로는 생각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사슬을 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슬을 끊기 위해 두 가지의 행동을 하고 있어요. 과연 어떠한 내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를 생각해 보는 거죠.

첫 번째, ‘나는 화장실에 가면, 늘 바지를 내리고 변기뚜껑을 올리고 용변을 본다.’ 나는 정상인가? 그렇다! 두 번째, ‘나는 화장실에 가면, 늘 용변을 보고 바지를 내리고 변기뚜껑을 올린다.’ 이런 나는 정상인가? 아니다!

똑 같은 행동을 하지만, 어떠한 순서로 하느냐에 따라서 정상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비정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고 반드시 새로운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고정된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바꾸고 싶다면, 당연시 여겨왔던 나의 생각과 행동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죠. 그것만으로도 우리 삶의 모습은 엄청나게 바뀔 수 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죠. “생각의 chain을 바꾸면, 삶이 change된다!!”

Q. 어떻게 강사로 데뷔하게 되셨는지요?

배우를 해 왔던 터라 일방적인 소통방식인 방송보다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것에 늘 갈증을 느껴왔어요. 그러다 2014년 직장을 나오면서 직접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지인의 소개로 (사)한국강사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명강사 육성과정과 명강사 경진대회 등에 참여했죠. 강의계의 훌륭하신 멘토님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올해 초에는 명강사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지금까지 방송과 강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쇼호스트 시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2002년경 홈쇼핑에서 보험을 방송하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운전자 보험’을 론칭했을 때로 기억합니다. 일반 시청자들은 흔히 알고 있는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구분하지 못해요. 그래서 보험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죠. 당연히 방송 결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 상해 보장내용을 메인으로 하고 운전자 보장을 부가적인 것으로 PT를 진행했죠. 즉, 메인과 서브를 바꾼 것입니다. 그로 인해, 쉽게 설명이 되었고 결과도 획기적으로 좋아졌어요. 그 이후로는 다른 방송매체에서도 이처럼 접근방식을 바꿨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죠. 시각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더 많은 강연으로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특히나, 읽고 쓰고 말하는 방법은 다 알고 있죠. 하지만 이런 언어로 어떻게 마음과 의도를 알리고 교감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죠. 말하는 것이 아닌, ‘마음 하는 것’을 공부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더 들고 연륜이 쌓이면 ‘마음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부모와 자녀가 직장의 동료가 또 어떤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몸을 단련하고 치료하는 곳은 많아요. 하지만 마음을 단련하고 치료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 ‘마음을 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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