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세바시>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가수 양준일이 지난 16일(월) 18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강연에서 경쟁 사회 속 불행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처음엔 (강연을) 못한다고 했다"며 첫 강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옆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건 가능하지만, 혼자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나서게 됐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듯 강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이날 다양한 이야기 소재로 강연을 꾸려나갔다. 그는 '은행에서 빌린 100만 원과 10% 이자를 이자로만 갚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의자 빼앗기 게임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는 결국 패배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 꼬집었다. 

그는 "한국 사회는 마치 ‘의자 뺏기’ 게임같이 누군가는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서 "아이들도 말로는 서로 친구라고 하지만 사실상 경쟁을 하면서 친구가 앞서 나가지 못하게 붙잡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경쟁 사회 속에서 누군가 실패하고 넘어지는 걸 보면서 감히 내가 잘나서 나는 성공했고 저 사람은 못나서 실패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시스템 자체가 문제여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세바시>

또한 양준일은 "오랜 친구들도 한 명은 성공하고 한 명은 실패하면 그 친구 관계가 끊기곤 한다"면서 "이는 만나서 하는 대화가 오로지 '육체적인 대화'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아이에게 너 숙제 다 했냐, 방 치웠냐고만 말하는 것이 바로 육체적 대화"라면서 "그게 아니라 숙제를 왜 못했니, 못 했으면 같이 하자고 말해주는 것이 영적인 대화"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육체적인 세상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죽어가는 영혼을 서로가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은 없으면 나눌 수 없지만 돈이 아닌 사랑과 관심, 따뜻함은 선택"이라면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자꾸 나의 가족, 나의 나라, 이렇게 분리시키지 말고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아픔과 따뜻함을 서로 나눠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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