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22일(일) 15시 잘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연토크쇼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이 재방송된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 그리고 첫 회에 이어 배우 정우성이 각자의 현실 사랑담을 나눴다.

도올 김용옥은 유교, 불교, 기독교가 각각 어떻게 사랑을 정의하고 추구하는지 설명했다. 불교에서는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불쌍한 중생들을 굽어살피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5천 명의 백성이 굶주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 먹이는 예수의 마음이 또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그렇다면 유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유교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愛(사랑 애)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보통 영어의 'love'의 뜻으로 해석했던 愛(사랑 애). 그런데 도올 김용옥은 지금까지 우리가 愛(사랑 애)의 뜻을 잘못 알고 사용해왔다고 이야기한다! 대체 愛(사랑 애)에 사랑 말고 무슨 뜻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일까?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이어서 연애할 때 뜨거웠던 사랑이 부부가 되면 어떻게 변하는지 세 남자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했다. 특히 부부 사이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하는 것도 사랑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세 사람 사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 중 도올 김용옥은 부처가 된 인도의 싯다르타도 사랑하기 위해 출가를 선택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이의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은 이승철이 진지하게 감탄사를 연발하며 갑자기 “나도 출가를 해야겠다”라고 고백했다.

도올 김용옥이 독특한 자신의 집 화장실 구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올 김용옥은 "아내 최영애 교수와 처음 만난 순간 느꼈다. 이 여자가 내 마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도올 김용옥과 최영애 교수는 만난 지 1년도 안 돼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벌써 48년 차 부부가 됐지만,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대해 그는 "보통 집 화장실에는 변기가 하나만 있지 않냐. 우리 집 화장실에는 변기가 두 개다"라며 "특이하게 마주 보는 구조로 돼 있다. 이른 아침 시간 화장실에 마주 앉아 용변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한편,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로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정우성. 스크린 속에서는 작은 술잔 하나만으로도 여자를 껌뻑 죽게 만드는 원조 로코킹이지만 실제로 연애할 땐 숙맥도 이런 숙맥이 없다고 했다. 정우성은 "궁상맞아서 여자한테 차여도 봤었어요"라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이성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지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지금도 자기는 세상 불편한 남자친구라고 고백했는데. 프로 사랑꾼일 것 같은 그의 허당미 넘치는 연애담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잘살기 위한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을 위한 강연 토크쇼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2회 재방송은 오늘 22일(일) 1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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