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25일(수) 23시 10분 방송되는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는 죽음을 통해 배우는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만약 당신이 잘살고 싶다면 잘 죽는 것을 고민하면 된다. 아이러니한 말 같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잘사는 방법을 찾게 된다고 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범죄와 치열한 사투를 벌여온 32년 차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현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출연해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굿은 동양 전통의 예배문화다?
도올 김용옥은 이날 방송에서 죽음과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문명마다 다름을 이야기한다. 불교에서는 죽은 뒤에도 영혼이 다른 몸을 받아 다시 태어나는 윤회사상을 따르고, 기독교에서는 죽은 뒤 ‘천국’이란 초월적인 세계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도올 김용옥은 이렇게 죽음에 대해 문명마다 각기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산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한다.

우리 조상들이 해왔던 ‘굿’도 기본적으로 죽은 자를 불러 즐겁게 하고 보내드리는 일종의 파티이자 예배문화라는데? 하지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굿과 예배를 같다고 여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 도올 김용옥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굿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 김복준, ‘사건 안 풀려서 점까지 본 적도 있어’
세상에 완전범죄란 있을 수 없다지만, 단서가 너무 적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있었다는 김복준. 철저한 과학수사가 원칙이지만 거짓말 탐지기에 최면까지 동원해도 수확이 없을 땐 답답한 마음에 좌절하게 됐었다고. 그럴 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속인을 찾아가 보기도 했다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이의 한을 풀어야겠단 일념으로 피해자의 이부자리를 덥고 사흘 밤을 보내기도 했었다는 김복준.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형사들만 알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베테랑 형사도 꼼짝 못 하는 ‘빨랫줄’?
과거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죽음을 자주 목격한 김복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변사체로 발견된 사람들부터 누군가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람들까지. 특히 억울한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 분노가 끓어올랐었다고. 분노를 에너지 삼아 32년간 잡은 범죄자들만 무려 3,000여 명. 그런데 그런 김복준에게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빨랫줄’? 30년 넘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형사를 긴장시킨 게 고작 빨랫줄이라니.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사진 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와 퓨전 국악 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환상 호흡
한편 방송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인 ‘굿’을 재해석해 현대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퓨전국악 그룹 앙상블 시나위도 만나볼 수 있다. 방송에서 선보이는 앙상블 시나위의 '마왕을 위한 시나위' 무대에는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장구 명인 김덕수가 함께한다. 시나위란 한국 무속음악의 일종으로 즉흥적으로 선보이는 연주 형태를 뜻한다. 죽은 자를 불러 한바탕 즐거운 잔치를 열고, 이를 통해 산 자의 덕을 쌓는 굿 문화! 김덕수 명인과 앙상블 시나위의 무대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굿을 통해 풀어냈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죽음을 통해 배우는 '잘사는 방법'까지! 오늘 25일(수) 23시 10분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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