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침묵이라는 무기(가나출판사, 2019)>에서 저자는 말의 양을 조절하여 침묵을 효과적인 설득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침묵하고, 말을 아끼는 이들의 말에는 무게가 있고, 침묵할 줄 안다면 인격의 성장과 정신적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으며, 침묵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면 역설적이게도 더 세상에 다가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51가지의 침묵 도구를 제시한다. 이를 적절하게 사용해 누군가와 논쟁을 하거나 협상을 할 때 그 어떤 상황도 유리하게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통하면서 모든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상대가 계속해서 비난의 말을 멈추지 않는다면 의도적인 침묵을 선택하라. 단, 권투선수처럼 공격적으로! 상대의 말을 그냥 ‘씹어라.’ 뭐든 좋으니 다른 생각을 해서 당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채게 만들어라. 상대가 상사라고 해도 쫄지 마라. 상사가 “왜 아무 말도 안 하지 ”라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라. “제 생각에 필요한 말은 다 나온 것 같은데요. 이제 그만 일하러 갔으면 합니다.” 침묵은 때로 수천 마디 불평보다 더 많은 말을 하며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힘이 강한 편이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이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하고,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다. 또한 침묵은 효과가 강렬하다. 그래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이다. 우리는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어째서일까?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 코르넬리아 토프는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독일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현재 자신이 설립한 성공 커뮤니케이션 훈련 연구소 '메타토크'의 대표이다. 정치경제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연구, 음성학, 사회학을 공부하였고, 트레이닝 연구소를 설립하여 30년 넘게 독일의 유수한 기업에서 전문 코치, 트레이너,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명한 여자의 대화법》, 《스몰토크》, 《똑똑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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