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7일(금) 21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여행책에 없는 제주도 가볼만한곳 제5부 ‘봄이 오면 나는 좋아’가 방송된다.

살랑이는 바람이 사람들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계절 봄, ‘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제주다. 그런데 제주는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하는데, 시선을 바꿔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자세히 보아야 진짜를 발견하는 법! 육지 사람들은 모르는 여행 책에 나와 있지 않은 익숙한 제주의 풍경 속 낯선 공간과 이야기를 찾아간다.

▲제5부 ‘봄이 오면 나는 좋아’ : 크고 작은 오름은 제주도의 특징 중 하나. 계절 따라 오름은 색과 바람이 바뀐다. 중산간 오름의 봄은 과연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많아요. 올봄에는 어떤 추억이 생길까 기대돼요.” 구좌읍 김녕리 중산간 삿갓오름에는 비밀의 농장이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 자아내는 야자수를 비롯해 갖가지 꽃과 나무, 감귤들이 자리한 이곳은 지난 50년간 한 가족이 일군 터전이다.

봄을 맞아 맏언니 김미리 씨와 세 명의 여동생들이 봄을 따러 왔다.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삶을 살다 자매들이 다시 농장에 모인 건 3년 전. 의기투합해 두릅 농사를 짓고 있다. 며칠 전까지 소식 없던 두릅도 싹이 돋고 어린 고사리와 쑥을 발견하곤 뭐가 그리 좋은지. 자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모른다. 어린 시절의 추억 덕분일까? 봄볕이 따뜻해서일까? 네 자매에게 올봄은 유독 즐거울 것 같다.

<사진 출처=EBS 한국기행>

“나무에 달린 버섯들 보면 개나리 핀 것 같아요.” 중산간의 또 다른 오름, 쳇망오름. 다른 오름과 달리 아직 이름조차 낯선 숨겨진 오름이다. 쳇망오름의 매력은 바로 울창한 삼나무숲. 그 삼나무 숲을 김응진, 손옥명 부부는 오늘도 찾았다. 봄 표고버섯이 출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지난해 제주로 왔다. 버섯 따는 일조차 서로 의견이 달라 아웅다웅하는 초보 농부지만 육십 평생 그 어느 날보다 행복하다.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귀농 1년 차 초보 부부에게 올봄은 어떤 의미일까?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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