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홍익출판사, 2020)>는 어른으로서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기 위해, 잃어버린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천자문』을 다시 인문학을 시작해야 할까? 어른이 되면 이제 막 사회에 안착했지만 그와 동시에 떠안아야 할 책임도 늘어났기에 부족한 것들이 꼬리를 문다.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판가름해야 할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20, 30대 때의 다짐으로 돌아가 나를 응원하고, 잃어버린 ‘초심’을 다시 시작할 때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세상 보는 안목이 절실한 당신에게 인문학 길잡이로서의 『천자문』을 권하는 것이다.

『천자문』 속 고대 중국의 역사, 인물, 철학, 지리, 과학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동양 철학에 대한 식견은 물론이고,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교훈을 얻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른이 되어 마주친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줄 지혜와 힘도 얻게 될 것이다. 『천자문』을 통해 인문학 세계로 첫걸음을 내딛게 된 당신이 한 글자 한 글자의 속뜻을 이해할 때마다, 그동안 살기 위해 잃어버렸던 초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리라 기대한다.

책 속에는 “천자문은 인류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자연과 우주의 원리와 법칙, 그리고 만물의 현상 변화와 흐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동양 사상에서 만물의 생성 원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음양(陰陽)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만물이 생성되고 변화한다는 원리 속에서, 음양으로 구분되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 개념이 바로 하늘과 땅이 될 것입니다. 이에 천자문의 시작은 음양의 기본 개념인 하늘과 땅, 즉 천지(天地)라는 두 글자부터 언급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저자 윤선영은 어렸을 때부터 한문에 관심이 많았다. 단국대학교에서 한문학 학사 학위를,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 3년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연수장학생 및 동양학장학생 과정을 이수하였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한국 경학과 한국 한문학을 연구하였으며, 사서(四書)와 관련한 조선시대 과거 시험의 문제와 답안을 분석한 〈조선시대 과시(科試)의 사서의(四書疑)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다. 앞으로도 과거 시험 시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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