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재정의(클라우드나인, 2020)> 의 저자인 한근태 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어원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영어학원 원장을 하는 부부와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프라블럼Problem의 어원을 물어봤던 것이다. 당연히 몰랐다고 한다. 정답은 ‘앞으로 던지다.’란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던져야 해결이 되기 때문이란 것이다. 갑자기 앞이 훤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더불어 말이 만들어진 이유가 있을 것이고 어원을 알면 수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관련 책을 샀고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어원에 대해 물었다.

저자는 어원을 공부하다가 한발 더 나아가 재정의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일에 대해 남이 내린 정의가 아닌 내가 내린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근데 재정의와 어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재정의를 내릴 때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그 말이 만들어진 어원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재정의와 어원에 관한 오랜 연구 결과물이다. 저자 스스로 재정의와 어원을 공부하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느꼈던 비슷한 즐거움을 느끼길 기대한다.

“어떻게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치를 깨달을 것인가?” 우리가 삶에서든 직장에서든 무언가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그 일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그다음 그 정의를 같이 사는 사람들 혹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다. 조직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은 일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거나 그 정의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CEO들의 멘토 한근태 박사가 정리한 500쪽에 엄선한 400개가 넘는 일상 용어와 비즈니스 용어 재정의. 일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그냥 정의가 아니라 자기만의 재정의를 해야 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업의 정의부터 내려봐라.”라는 말을 많이 했다. 실제로 그는 많은 자기만의 재정의를 했고 그 재정의를 토대로 비즈니스의 핵심을 명확하게 끄집어내 성공했다. 정의를 내리지 않은 채 일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 채 일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정의를 내리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저자 한근태는 한스컨설팅 대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영 현장에서 2년간 실무를 익힌 후 다시 유학길에 올랐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유수 기업에 컨설팅 자문을 해주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영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대한민국 주요 기업의 자문 및 교육을 병행하며 변화를 갈망하는 CEO들의 멘토로 명성을 쌓고 있다. 3,000번이 넘는 기업 강의와 700명이 넘는 CEO에게 경영 코치를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세리CEO의 「북리뷰」 칼럼을 15년 넘게 연재했다. 그 외 『DBR』과 『머니 투데이』 등에 고정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근태의 재정의 사전』『한근태의 독서일기』『누가 미래를 주도하는가』『역설의 역설』『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리더의 비유』『고수의 일침』『한근태의 인생참고서』『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몸이 먼저다』『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경영의 최전선을 가다』『한국인, 성공의 조건』『청춘예찬』『오픈 시크릿』『중년예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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