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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유부남이 아내와 함께 봐야 하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효과"연애코치 이명길의 부부의 세계 드라마 토크
<사진출처=jtbc>

[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요즘 아내와 함께 김희애(지선우 역), 박해준(이태오 역) 주연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고 있다. 유부남이 아내와 함께 보면 안 된다는 그 마성의 드라마다. 부부의 세계를 아내와 함께 보면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드라마를 볼 유부남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12년을 함께 살면서 아내는 내 전화기를 단 한 번도 몰래 본 적이 없다. 물론 몰래 봤으니 모를 수도 있지만, 아내는 내가 봐 달라고 줘도 그딴 거 관심 없다며 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런 아내가 부부의 세계 단 1 화 시청 만에 처음으로 내 전화기에 관심을 가져준다. 부부의 세계 효과다.

<사진출처=jtbc>

평소 귀찮은 걸 싫어하는 난 스마트 폰 잠금 설정을 하지 않는다. 잠금 기능 없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곳에 두었기에 어찌 보면 그래서 아내가 내 전화기를 궁금해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부부의 세계에서 남편 이태오(박해준)가 여다경(한소희)와 바람을 피우면서 스마트폰에 잠금 장치를 걸어두지 않고 아무 곳에나 두는 대신 불륜 전용 스마트폰을 따로 사용한다.

그 장면을 본 아내가 묻는다. “당신은 왜 스마트폰 잠금 장치를 하지 않아?” 아내가 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부부의 세계 효과다.

장난처럼 “나도 자동차 트렁크 속이나 뒤져볼까?”라고 말하는 그녀의 웃음을 보면서 뭔가 오싹함이 느껴진다. 자칫 방심 아니 나태해 질 수 있었던 결혼생활에 ‘서스펜스 스릴’을 선사하는 드라마다.

아내는 내가 밤 12시에 집에 들어와도 전화 한 번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너무 전화가 안 오는 게 서운해 내가 전화를 건다. “아니 당신은 남편이 이렇게 밤늦게 밖에 있는데 걱정도 안 돼?” 물으면 “각자 할 일은 각자 알아서 하자 대신 이것만 기억해 난 한 번 걸리면 그걸로 끝이야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라고 말한다. 무섭다. 그렇게 두려운 만큼 사랑하게 되는 여자다. 그랬던 아내가 이젠 밤 10시만 되면 나에게 전화를 한다. 나에 대한 아내의 애정도가 올라갔다. 부부의 세계 효과다.

<사진출처=jtbc>

결혼 12년 차, 결혼 후 약 6년이 지났을 무렵 둘째가 태어났다. 그때부터 사실상 집에서 인비저블 이었는데, 부부의 세계를 함께 보면서 나에 대한 아내의 관심이 높아져 행복하다. 적어도 부부의 세계가 끝나는 8주 동안(부부의 세계는 16부작이다.)은 이런 아내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내에게 사랑 받기 위해 유부남은 스스로를 더 정진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역시 부부의 세계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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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길 칼럼니스트  lightwayl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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