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경영을 넷플릭스하다(넥서스 BIZ, 2020)>는 데이터와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 단 한 권의 경영 교양서다.

'넷플렉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를 가리키는 이 단어는 더 이상 고유명사가 아니다. 이젠 보통명사처럼 쓰여 구독 서비스를 뜻하기도 하고, 빅데이터로부터 정보를 선별해 추천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론 신생 기업이 전통의 강자를 무너뜨리는 파괴적 혁신의 아이콘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결국 ‘넷플릭스하다’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키워드를 주제로 구독경제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요즘 가장 ‘핫’한 비즈니스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시즌1부터 3까지 정주행하고 싶은 비즈니스 스토리” 본문은 넷플릭스의 드라마처럼 시즌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장부터 14장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비즈니스 세상의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다.

SEASON1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내용이다. 전자상거래와 함께 출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모바일 세상이 도래함에 따라 더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아무런 자원 없이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만을 조성하여 수익을 내는가 하면,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을 수시로 넘나들며 고객과 접촉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여럿이 공유하거나 월정액 사용료를 내며 구독한다. 이것이 바로 ‘요즘 기업들이 돈 버는 방법’이다.

SEASON2에서는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 말한다. 잘 나가던 우량 기업이 갑자기 무너지고, 듣도 보도 못한 신생 기업이 어느 순간 왕좌를 차지한다. 제품을 만들던 제조 기업이 어느 순간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요즘 기업들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SEASON3는 ‘비즈니스 지능’을 소개한다. 세상 모든 것이 똑똑해져 간다. 집과 자동차, 공장 그리고 도시 전체가 똑똑해진다. 사물인터넷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고, 인공지능은 마케팅과 인사, 제조 등 기업 내부 업무를 더 똑똑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사하는 것이다. ‘요즘 기업들이 기회를 찾는 방법’이다.

저자 이학연은 경영을 연구하는 공학자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술경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IT, 자동차, 전자,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유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학기술의 잠재력을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일에 주력해 왔고, 기술경영 컨설턴트로서 수십 회의 자문과 강연을 통해 경영자와 엔지니어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힘써 왔다. 최근에는 테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교내에서는 산업공학과 학과장,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주임교수, 기술경영대학원 책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공학과 경영학의 융합 학문 정착에 노력해 왔다.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관계를 쉽게 풀어 주는 유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 있으며, 우수 강의상을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수강 학생들의 권유로 집필하게 된 저자의 첫 번째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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