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청림출판, 2020)>은 요즘 시장의 최대 화두인 90년생 코드와 마케팅을 연결한 최초의 전략서다. 이 책의 저자이자 디지털 광고회사 ‘브라이언에잇’의 대표인 김동욱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매체의 광고 마케팅 사업을 시작하며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18년이 넘도록 대기업의 잘나가는 컨셉 디렉터로서 다수의 대한민국 대표 광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지만, 밀레니얼 세대 앞에서는 본인도 어쩔 수 없는 ‘40대 꼰대 아재’ 마케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90년생, 밀레니얼, Z세대, 요즘 애들…’ 새로운 세대를 분석한 자료들은 쏟아진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을 ‘아는 것’과 그들에게 ‘파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봤던 한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새로운 세대를 설명하는 최신 트렌드만 나열하지도 않았다. 승승장구 잘나가는 브랜드와 제품, 주목할 만한 이슈와 인물 등에 대해 요즘 애들의 관점에서 풀어서 해석한다. 또한 최초, 실속, 공정함 등 그들이 열광하는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진짜 팔리는 기술 13가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사는(live) 재미가 없어서 사는(Buy) 재미라도 추구하는 요즘 애들이 진짜 타깃이다!” 어딘가 분명히 다른 요즘 애들에게 파는 법, 그렇다면 요즘 애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구매로 연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광고나 마케팅을 통해 다수의 대중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주입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 책에서는 ‘타깃은 좁게 설정하고, 공감은 깊게 울리도록 하라’고 말한다. 타깃이 더 좁고 정밀할수록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요즘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독자 중 누군가는 자영업을 하고, 회사의 마케팅 현장에서 일하며, 또 누군가는 CEO일지 모른다. 어떤 입장이든 모두 돈 버는 일과 무관하지 않은 자리에 있다면 이 책에 소개된 앞으로 10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세대의 소비 코드에 집중하기 바란다. 수많은 가게나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때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13가지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해보자. ‘요즘 애들에게 잘 파는 방법’을 깨닫는 순간, 생존을 넘어 오래 사랑받는 대상으로 단번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동욱은 2002년 광고회사에 입사한 이래 현재 18년 차 콘셉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X세대 광고쟁이. 잘 만든 광고를 보면 여전히 부럽고 질투 나는 사람. TV 광고가 아닌 좀 더 남다른 광고를 배워보고 싶어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현대자동차 그룹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 10년간 가장 특이하고, 재기발랄하면서 빵 터지는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안정적인 대기업 광고회사에 안주하며 감 떨어지는 아재로 남을 것이 두려웠다. 결국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단 광고회사 ‘브라이언에잇’이라는 AD&MARKETING CONTENTS CREATIVE COMPANY를 창업했다.

현재 2020 대한민국 공익광고협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브라이언에잇’ 채널을 통해 국내외의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분석과 재밌는 뒷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결국, 컨셉』, 역서로는 『사치는 어떻게 생각할까? :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집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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