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효석 기자] 플래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플래너협회(회장 박희석, 이하 협회)에서는 4월 10일 오전 7시, 뮤지션이자 순수미술 작가, 시각디자이너로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 서예린을 강사로 초청해서 조찬강연을 펼쳤다.

서 작가는 2012년부터 인디음악의 산실인 홍대 앞을 기반으로 싱어송라이터의 커리어를 시작하여 ‘첫눈’, ‘그리움 주의보’ 등의 음원을 발표하며 꾸준히 공연을 펼치는 음악가이다. 성대결절로 음악 활동 휴식기를 맞았을 때 아이라이너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20여 점의 작품을 판매한 순수미술 작가이기도 하다. 주위에 로고를 필요로 하는 창작자, 혹은 창작 집단의 로고를 만들어준 것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재는 어엿한 비즈니스 아이덴티티 디자이너 아트린(Art-Rin)으로 활동하며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본인의 미공개 곡인 ‘예술가라 그래요’를 부르는 것으로 이 날 강연을 시작한 서 작가는 “창작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하는 위대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치를 창출하는 기존의 모든 행위를 ‘창작’으로 다시금 정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에 덧붙여, 창작은 먹고 사는 문제 너머의 일이기 때문에 창작자, 즉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최소한의 소득을 국가 차원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먹고 살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것을 ‘남의 꿈을 이뤄주며 보상으로 돈을 받는 구조’라고 말하며, ‘국가에 의해 기본적인 생계가 해결되었을 때, 개개인이 과연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지’가 보다 능동적이며 본질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인을 특수 계층으로 인식하고, 스스로의 활동을 증명하는 자에게 베푸는 단발성 시혜에 그치는 현재의 예술인 지원사업의 현실과 한계까지 지적했다.

협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김효석송희영아카데미에서 명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 행사를 꾸준히 갖는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며 첫 회에 한해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