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나무옆의자, 2020)> 《법구경》에는 모든 재앙은 입에서 나온다고 전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라는 경고도 한다. 나무옆의자에서는 역사를 오늘의 교훈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한 마디 말로 화를 자초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소설처럼 재구성한 이경채의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를 출간했다. 실패한 실력가는 말로써 화를 자초한다.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 역시 역사 속 인물들의 말실수를 통하여 자신의 언행을 살피는 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다.

“언행을 보면 내일의 내가 보인다” 무심코 말을 흘려 결과적으로는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진 정도전, 말을 직선으로 하거나 함부로 하다가 죽음을 당한 태종의 처남 민무구 4형제, 기개가 하늘을 찔렀으나 지나친 패기 때문에 문제였던 남이 장군, 갑질 언행의 표본 신숙주의 아들 신정, 시대의 흐름과 정무적 판단에 문제를 드러냈던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근, 임금인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가 불행한 말로에 접어든 것은 한 인물의 폭로 때문이었다. 세 치 혀가 부른 치명적인 말실수와 행동 등을 통하여 얻는 교훈은 죽음이었던 것이다.

책 서문에서 “옛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나에게 커다란 이익으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러나 반대로 상대의 약점을 직간접으로 헐뜯거나, 은근히 가시가 돋친 말 등은 나를 수렁으로 몰아넣는 화근이 될 수 있다. 생각 없이 뱉은 말실수로 인해 상대가 손해를 입었다면, 그 사람은 그것보다 열 배 내지 수백 배로 되돌려주려 하기 때문이다. “ 라고 한다.

저자 이경채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소설가, 동화작가, 출판 기획자이다. 지은 책으로 《도시의 파랑새》, 《낮에 뜨는 달》, 《후폭풍》, 《폭력교실》 등의 소설과 《책사와 모사》, 《한국 인물 사전》, 《세계 인물 사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 《반신목욕술》, 《할미꽃이 하늘을 향해 피었어요》, 《고양이 밥 주는 할아버지》, 《기본형 인간》, 《산소는 생명이다》 등 여러 권의 책을 기획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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