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여러분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인재란 어떤 사람인가?"

남극의 추운 겨울 번식을 위해 몇 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펭귄들이 얼음판 위에 몰려 있다. 굶주림과 추위에 떨었고, 새끼를 위해 먹이를 구하러 바다 속으로 가야 하지만 30분 째 머뭇거리고 있다. 바다 속에서 펭귄을 기다리고 있는 천적 흰줄박이 돌고래와 바다표범 때문이다. 그래서 펭귄 무리는 바다에 뛰어들어야 할 때 머뭇거리는 것이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그 순간 한 마리가 과감히 뛰어든다. 그리고 연이어 입수하는 펭귄들. 그들의 생존을 위해 처음 물꼬를 터준 펭귄을 “퍼스트펭귄(First Penguin)”이라고 부른다. 

그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사람,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서는 사람, 무리의 행동을 유발하는 과감한 실천가이다. 그리고 실행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주도자이기도 하다. 끌려갈 것인가? 주도할 것인가? 핵심은 “실행력(Execution)”이다.

“실행력(Execution)"이란 무엇인가? 경영에서의 ”실행력“이란 객관적 자료 및 다양한 경험에 기초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며,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키고 끈질기게 추진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개념은 너무 복잡하다. 그러나 정리해 보면 제때, 의사결정을 통해 행동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실행력“은 리더의 필수 역량이다. 경영 성과가 리더의 ”실행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짐콜린스(Jim Collins)는 ”유능한 리더는 결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실패한 결정 10개 중 8개는 판단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인 것이다.“ 라고 했다. 결국 리더가 실행력으로 무장되었을 때 비로소 조직에 기여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행이라는 것은 멀고도 험한 여정이다. 

포춘(Fortune)지는 ”실패하는 리더의 70%는 단 하나의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행력의 부족이다. 오늘날 미국 경영자의 95%가 옳은 말을 하고 5%만이 옳은 일을 실행에 옮긴다.“ 라고 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여러분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인재란 어떤 사람인가? 많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창의적 인재라고 말한다. 그런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 내어도, 혹은 지식이 풍부해도 창의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실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아웃 오브 박스 : 시간·공간·생각·미래를 변화시켜라(다연, 2014)』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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