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7일(화) 22시 40분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인생 첫 집”이 방송된다.

주거의 형태는 다양하다. 크게 월세·전세·자가의 세 가지 형태로 주거 상황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전·월세의 경우 주거 공간을 ‘임대’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오롯한 내 집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내가 살고 있긴 하지만, 내 마음대로 벽에 못 하나 박을 수 없다. 그뿐인가,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이웃과 불편한 면을 맞대기도 한다. 이런 불편을 떠나 생애 처음, 내 집을 마련한 사람들이 있다. 사는 이의 가치관과 삶의 형태를 꼭 닮은 그들의 인생 첫 집을 만나본다.

△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과 투병 중인 부모님을 모두 건강하게 만들다! <결혼 11년 차, 최정현·이미경 부부의 집>

“아래층과 장문의 편지를 주고받고... (층간 소음의) 고통이 심했어요. 애들을 묶어놓고 키울 수도 없고... 우리 집인데, 집에서 사는 게 되게 힘들더라고요”<남편 최정현>

김포시, 한강이 바라보이는 도시에 오면 독특한 외관의 집을 볼 수 있다. 얼핏 한 집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 필지에 두 집이 올려진 ‘듀플렉스’ 형태의 집이다. 한글 ‘ㄱ’자와 ‘ㄷ’자 모양의 두 주택이 한 필지에 함께 올려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두 아이를 위해 중정이 있는 ‘ㄷ’자 집을 지은 최정현·이미경 부부 그리고 건강을 위해 교외로 집을 얻은 미경 씨의 부모님, 이강진·손경자 부부가 ‘ㄱ’자 집에 ‘따로 또 같이’ 살고 있다는데.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두 번의 폐암 수술을 겪은 미경 씨의 아버지, 강진 씨의 건강 회복을 위해 부부가 선택한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진=EBS>

△ 삶을 담은 집 그리고 삶을 닮은 집

“저희 첫 집이니까 ‘우리 삶을 녹아내는 게 중요하겠다.’ 생각했어요. 공간이 좀 독특한데 사람들이 집이 우리랑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아내 한서형>

“제 가치관인 존경과 아내의 가치관인 행복을 잘 조합해서 집을 짓자 생각했어요”<남편 유명훈>

존경과 행복, 누군가에게는 추상적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처럼 가까운 단어일 수 있다. 경기도 가평의 유명훈·한서형 씨의 삶이 꼭 그랬다. 결혼 8년 차지만 신혼부부처럼, 늘 손을 잡고 다니고 애정 어린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

하지만 언제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부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큰 사고가 있었다는데. 아픔을 딛고 서로를 더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 비결은 바로 이 집에 있다. 부부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두 사람의 인생 첫 집은 오는 7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삶을 닮은 첫 집의 가치에 대해 주목하는 EBS1 ‘건축탐구-집’ 2부 ‘인생 첫 집’은 2020년 4월 7일 (화) 10시 4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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