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당신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많은가?”

부동산 투자에서 나에 대한 투자로 바꾸었더니, 어느덧 투자대상은 사람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전략적으로 인연은 맺은 것은 분명 아니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이기는 했다. 그 방법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첫째,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을 찾았다. 책을 내지 않았지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다음 카페 ‘맞벌이 부부 10년에 10억 모으기’는 매번 베스트글이 따로 올라오는데 유익한 글이 정말 많았다. ‘아파테이아’, ‘김공인’, ‘청울림’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이 카페를 통해 글이 알려지고 책을 내게 되었다. 책을 지속적으로 읽다보니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저절로 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 좋은 글을 쓴 사람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내 마음에 와 닿는 글,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였다. 토지 투자는 책을 읽어도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아 멀리까지 강의를 들으러 다녔고, 마음에 드는 강사가 있으면 커뮤니티에 가입해 하루종일 글을 쓰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었고, 그러면서 그와 조금이라도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셋째, 상대방의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잘될 수 있게 함께 힘썼다. 예를 들어 마케팅 책을 보고 좋은 홍보 팁이 있으면 꼭 그 사람에게 알려주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온 마음을 다해 쏟으면 상대방도 알아준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얻기 이전에 주려는 사람이 되려고 했다. 나는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줄 아는 인생은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스스로의 삶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마음의 그릇이 넉넉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돕고 그 성공에 거짓 없이 기뻐하고자 애썼다. 

넷째, 나도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 이것은 사실 돈이 많고 적음과 무관하다. 대부분은 돈이 많긴 하지만, 돈이 많아서 성공했다기보다 특별한 에너지로 성공해서 돈이 많은 경우가 더 많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나도 성장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간이 생기면 책 한 권을 더 읽고, 생각 한 번을 더 하려고 애썼다. 나는 아이들도 있고 지방에 살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어마어마하기에, 꼭 직접 누군가를 만나려하기보다 온라인으로 계속 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 앞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인간관계로 힘들 때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이런 부분이 부족했구나’ 하고 반성한다. 결국에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바뀌는 편이 나았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이 저절로 모인다. 내가 타인에게 조건을 걸지 않고 존재자체로 사랑하면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대해준다. 스스로의 성장에 투자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떠오른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한 것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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