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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을 사랑한 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 -그린 인테리어 플랜테리어-디자인 서연의 공간 이야기
<사진=lg 블로그>

[한국강사신문 엄서영 칼럼니스트] 3월과 4월은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과 대도시를 인적이 드문 도시로 만들었다. 온종일 뿌연 안개처럼 시야가 흐렸다. 잠시의 외출로도 목이 칼칼했다. 초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시작됐다. 전염병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며, 외출도 힘들게 했다.

이 현상은 오래됐지만 몇 년 전부터 더욱 심각해졌다. 오늘 갑자기 길가에 가로수가 줄었단 것을 깨달았다. 봄이 오면 푸릇하게 새순이 올라 겨우내 살아남은 나무의 생명이 신비로웠던 시절이 있었다. 도로변 간판이나 상점을 가린다는 이유로 계절과 자연을 지키던 가로수가 잘려져 나갔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자연을 도둑맞고 있었다.

<사진=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블로그>

나는 요즘 나무 275그루를 대신한다는 3평(12㎡) 면적의 미세먼지 저감 구조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 ‘1평’은 3.3㎡이다. 독일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도심형 의자 모양이다. 이끼가 나무를 대신해서 공기의 질을 높여주는 공기정화 제품이다. 일종의 대용량의 공기 청정기다. 공기가 나쁘지 않은 독일부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광장과 같이 교통량이 많은 곳에도 설치되고 있다.‘개선문’은 프랑스에서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최근에는 홍콩 도심의 버스정류장에도 설치돼 오염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원예전문가와 건축가 그리고 기계공학자의 융합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최첨단의 도시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연을 향하는 인테리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최적화된 것이다. 최근 사무실을 새로 얻었다. 사무실의 베란다를 실내정원으로 꾸몄다. 꽃과 나비는 없으나 푸르름에 상쾌함까지 제공한다. 삭막하지 않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사진=샴페인샤워의 와인 블로그>

올해 인테리어는 그린 인테리어로 ‘플랜테리어’가 유행할 것이다. ‘플랜테리어’는 절제를 중요시하는 최소주의에 푸르른 자연을 대신하는 개념이다. ‘플랜테리어’란 식물이란 뜻의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의 ‘테리어(terior)’의 합성어다. ‘식물로 하는 인테리어’라는 뜻이다. 식물로 가구나 소품을 대신한다. 인테리어와 자연을 함께 챙기는 실속형 인테리어다.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화초를 키우면 생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정성을 들이는 만큼 꽃도 피고 열매도 열리는 보람이 오는 것이다. 계절의 변화도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인공적인 공간에 생명의 기운을 부여해 인테리어에 활기도 준다. 플랜테리어가 요즘 인테리어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인테리어가 사회를 반영한다는 사실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플랜테리어’는 하나의 유행이다. 많은 고객이 필요성과 공감을 자각하고 교감해 나온 것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제공되던 시대는 지났다. 사회와 함께 고객과 함께 체험하고 경험하며 진화하는 인테리어는 우리 삶을 디자인하는 진정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엄서영 칼럼니스트  draw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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