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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다. 자연을 담다. 자연과 더불어 살다. 후우 불면 휘이익 날아가는 홀씨” 김미정 숲강사를 만나다.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61회) 김미정 강사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61회 인터뷰로 숲강사이자 자이하나생태어린이집 김미정 원장을 만났다. 김 원장은 어울림숲놀이터 주말숲학교 대표, 한국숲유치원협회 및 한국유아숲지도사협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심리치료교육을 전공했으며, 산림청 산림교육전문가 유아숲지도사 1기 과정을 수료했다.

Q. “후우 불면 휘이익 날아가는 홀씨”라는 이름으로 불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생태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아이가 민들레꽃을 들어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었죠.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지금 뭐하고 있는 거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가 이렇게 말했죠. “네 선생님. 이 꽃을 후우 불면 휘이익 날아가요.” 아이의 표현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때부터 제 이름을 자연이름인 ‘후우 불면 휘이익 날아가는 홀씨’로 지었어요.

Q. 숲강사란 무엇인가요?

숲강사라는 이름보다는 숲해설가, 숲지도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주고 이끌어주는 사람이죠. 하지만 숲해설가, 숲지도사는 숲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 뿐 아니라 숲에 관해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안내하는 자연 안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생태어린이집이란 무엇인가요?

생태유아교육을 통해 몸, 마음,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곳이 생태어린이집이랍니다. 저희 자이하나생태어린이집은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고 신명나게 자라나는 어린이’라는 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 텃밭, 공원, 어린이집 주변 산책로와 같은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곳이에요. 아이들이 사계절과 다양한 날씨를 만나게 되죠. 오감을 통해 꽃, 나무 그리고 곤충도 만나고요. 이곳에서 교감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 자라나게 됩니다.

Q. 어떻게 생태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되셨는지요?

저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유치원에서 유아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유아교사로 일하던 중에 결혼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저의 교사관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숲과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교육이라는 것이죠. 이것을 마음깊이 느끼며, 나의 아이뿐만 아니라 교사라는 이름으로 많은 아이들을 자연에서 행복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해서 생태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답니다. 딸아이와 삼삼오오 몇 명의 원아들을 데리고 숲과 텃밭 등의 자연에서 함께 해왔죠. 어느새 올해로 10년이 되었네요. 4살이었던 딸아이는 올해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Q. ‘유아숲지도사’란 무엇인가요?

유아숲지도사는 산림청에서 인증한 산림교육전문가를 말합니다. 숲이 보여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아이들이 느끼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연결해주죠. 숲의 안내자가 되어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유아숲체험원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숲활동을 하고, 숲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나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합니다. 숲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기도 하죠.

Q. ‘유아숲지도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생태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제 딸아이를 직접 숲으로 데리고 가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함께 보냈어요. 그러다보니 생태적 감수성과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아이들, 교사 그리고 학부모님들에게 숲과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안내자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2013년 산림청에서 인증하는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을 1기를 수료했습니다. 그래서 유아숲지도사라는 자격을 갖게 되었어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형 숲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유아,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데리고 숲에서 활동하다보니 요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보였어요. 저는 아이들이 숲과 자연으로 나와 마음껏 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놀아야할 지를 모르는 아이들, 무엇인가 지식을 얻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 주의력 결핍이나 분노조절이 어려운 아이들,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놀이본능은 온데간데없고 말 그대로 자연학습으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매주 매월 만나는 아이들에게 숲이라는 곳이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해주는 역할도 하고 싶었고요. 이런 마음이 생겨 전문적인 학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숲에서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고 싶어 아주대교육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심리치료를 공부했어요. 실제 숲과 자연에서 아이들과 놀이하며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몸과 마음과 정신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로서 갖추어야할 역량 중의 하나가 바로 자연친화적인 능력이라 생각해요. 숲에는 숲을 지켜주는 숲의 요정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숲의 요정을 만나게 되죠. 상상하고, 그 속에서 창조하며 창의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마음껏 소리 지르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아이들은 자연과 친구가 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깨닫게 되죠.

오랜 시간 생태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부모들과 소통하며 느낀 것이 있어요. 아이들이 숲과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위해서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부모님들의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숲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알고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학입시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현교육과 그를 따르는 부모님들의 의식수준에 문제가 있는 편입니다. 놀이보다 학습을 더 중요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우리 아이들을 숲과 자연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숲과 자연에서의 시간을 되찾아주기 위해서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연친화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무엇보다도 숲과 자연이 주는 효과와 중요성에 대한 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해요.

저의 꿈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유아숲지도사로서 아이들이 숲,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나 교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숲과 자연으로 이끌 수 있도록 부모님들을 설득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또한 숲의 치유적인 힘을 믿기 때문에 언젠가는 숲놀이를 통한 아동숲치유센터를 운영해보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국강사신문에서 한강숲이라는 카페를 만드셨는데, ‘한강숲’ 이름이 너무나 예쁩니다. 초록빛 나무들이 첩첩이 즐비한 숲이 연상되어지네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합니다. 숲은 다양한 생물 종들의 보고입니다. 숲과 사람 그리고 동식물들 모두가 하나의 자연이지요. 숲은 모든 생명체들을 품어주고 길러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숲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며, 생명체들이 유기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한강숲이 바로 그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많은 강사님들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요. 각 전문분야에서의 강사님들이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교수능력을 향상시키길 바랍니다. 그리고 강사로서의 역량을 높여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보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강숲 카페론칭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많은 강사님들이 앞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카페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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