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장한별 기자] "환갑이 지나서도 강의할 수 있는 강사가 되자!"라는 모토로 강사 생존기를 말하는 기업교육강사 송지은을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변화를 이끄는 강사 송지은입니다. 저는 현재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CS교육, 이미지메이킹, 조직활성화, 힐링교육, 커뮤니케이션 등의 콘텐츠로 기업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사’라는 직업을 평생 내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건 대학교 때부터예요. 저는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걸 가장 싫어했는데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다 보니 목소리가 우렁차다는 이유로 프레젠테이션을 도맡아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머리도 하얗게 백짓장이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하다 보니 사람들이 공감하고 호응해 주시더라고요. 그 희열은 아직까지 생생해요. 그 때 생각했죠. ‘아, 이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구나.’ 하지만 처음에는 강사라는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고 아카데미도 다니고 다른 직장에서 방황도 하다가 조금은 늦은 나이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사내강사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강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나 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강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겸손한 마인드입니다. ‘강의에 대한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은 갖지 말자.’라고 항상 다짐해요. 강의 평가가 한번 좋았다고 자만하면 강의준비도 소홀해지고 자기개발에도 게을러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청중들과의 상호작용 입니다. 저는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가르치려는 마음이 아닌 청중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학습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촉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의안을 만들면 주변 친분 있는 몇몇에게 PT를 할 때도 있어요. 아무래도 강사의 입장이 아닌 사람들이 들었을 때 쉽게 이해하고 잘 전달된다면 실제 강의도 잘 마무리 될 때가 많더라고요.

<사진 출처=송지은 강사>

Q 강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돌이켜보면 웃기지만 슬픈(?)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제주도로 1박2일 출장을 간적이 있어요. 첫날 강의를 잘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서 자는데 아침 7시쯤부터 정말 죽을듯한 복통에 잠이 깼거든요. 겨우 119에 전화를 해서 응급실로 갔는데 요로결석이었어요. 살면서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는데 문제는 그 와중에도 ‘강의 펑크 내면 안되는데...’하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다행히 진통제를 맞고 나서 괜찮아져 숙소로 돌아갔는데 하필이면 제 방을 체크 아웃한 상태더라고요. 프론트에 사정해서 정말 세수만 한 상태로 부랴부랴 강의장으로 달려갔어요. 다행히 20분전에 도착해서 강의를 잘 마칠 수는 있었어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해요. 그 때 느낀 것이 ‘함부로 아파도 안되겠다. 건강이 최고다.’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본인의 비전이 있다면요?

강사로서 엄청 유명해지는 것보다 잔잔하고 길게 가고 싶어요. ‘환갑이 지나서도 강의할 수 있는 강사가 되자.’는 것이 제 목표예요. 강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정년퇴직이 없다는 것이잖아요. 늘 그래왔듯 꾸준히 콘텐츠를 구축하고 저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차곡차곡 발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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