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민아미 기자] 얼마 전 코로나19사태 마스크 가격 폭등과 대란을 보며 최소한 양심적으로 마스크를 팔자는 취지의 ‘반값’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최초로 시행,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라오메뜨’가 이번엔 <중소상회> 캠페인으로 이어 간다. 이에 ‘라오메뜨’의 운영사 ㈜네트론 우성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 중국 유통업자로부터 KF94 마스크 백만 장을 25억 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거부하고 업계 최초로 반값에 판매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마스크 가격을 낮추자는 ‘반값 캠페인’을 진행하셨는데요, 대표님의 빠른 판단과 대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5억 원 이상의 이익을 포기해야 했으니 솔직히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대란이 예고되었는데, 생산·판매자들의 비양심적인 태도를 보면서 이것은 국민의 안전과 목숨이 직결된 문제인데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소의 소신과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했고,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결정을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 덕분이었습니다. 양심적으로 옳다고 판단한 마스크 백만 장을 반값에 판매하기로 한 ‘반값 캠페인’에 대해서도 임직원들의 동의가 없었더라면 추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반값' 캠페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반값’ 캠페인은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평상시처럼 할인 판매하자는 것입니다. ‘반값’이란 50%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에서 할인 판매한 만큼 할인하자는 뜻입니다. 즉, 폭리를 취하지 말자는 캠페인인 것이죠. 2월 3일 시작되었고 뜻을 함께하는 12개 중소기업의 참여로 확대되었으며, 이후 ‘착한 마스크’, ‘착한 마스크 업체’라는 키워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사진출처=(주)네트론>

▲ <중소상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반값’ 캠페인을 진행한 ‘라오메뜨’ 카카오톡 채널이 전체 채널 중 인기 1위를 차지했고, 한 달 만에 50만 명의 회원이 생겼습니다. 이는 카카오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카카오의 도움도 없었고 어떠한 광고도 진행하지 않았으니까요. 오직 국민들의 지지로 이룬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지지에 보답하고자 ‘중소상회’ 캠페인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사진출처=(주)네트론>

▲ <중소상회>의 진행 방식과 기대되는 효과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중소상회’는 경기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우선 구매하자는 캠페인입니다. 즉,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해 재고 처분이 필요하거나 수출길이 막혀 판매가 막막한 제품을 판매해 기업 부도와 폐업을 막자는 것이죠. 신제품 또한 50만 회원들에게 홍보 차원에서 최대 80%에서 90%까지 할인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하락한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가정경제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YTN 뉴스, MBC news today <마스크 대란 속 주목! 착한 마스크 업체>, Arirang TV <반값캠페인>, 채널A뉴스 <마스크 품귀 현상의 원인과 반값캠페인>, 한국경제TV <반가워요 반값 캠페인> 등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SNS 상에서 빠르고 정직한 소통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십니다.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 ‘반값’ 캠페인에 대한 예고와 진행 상황을 게재했는데 다음날 저녁뉴스와 언론사 메인 기사로 보도된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드릴 만한 글들을 게재하게 되었고, ‘반값’ 캠페인 소식을 ‘라오메뜨’ 공식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SNS의 특성이 빠르고 정직한 소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뿐입니다. 많은 분들의 호응 덕분에 방송 등에 출연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출처=(주)네트론>

▲ 얼마 전 ‘네트론(라오메뜨의 모회사)’이 하이서울우수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평소 대표님의 경영 철학을 여쭤볼게요.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많지만 제대로 판매해 보지도 못한 채 문닫는 기업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사업에 세 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 그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 사업에서는 실패를 교훈 삼아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 전문위원으로 농민들의 제품을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일을 시작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하고 판매했습니다. 현재는 화장품, 커피, 패치, 식품에 이르기까지 제조 판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라오메뜨’ KF94 마스크 또한 중소 제조사와 협력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제품개발에 전념하고 저희 회사는 자금을 지원하고 마케팅과 판매에 주력하는 다하는 상호 협력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죠. 이번에 수상한 ‘하이서울우수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상생모델 덕분입니다.

<사진출처=(주)네트론>

▲ ‘라오메뜨’의 사회 공헌, 기부 캠페인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기업이지만 사회에 공헌하고 기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자는 뜻으로 2017년 피해 폭력 아동을 돕는 자선 바자회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관 물품 기부를 시작으로 경찰 달력 판매 등 사회 공헌 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반값’ 캠페인과 <중소상회> 캠페인도 이러한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중소상회> 캠페인도 이전의 ‘반값’ 캠페인 못지않은 성공적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 혹은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국민적인 지지를 받게 된 ‘반값’ 캠페인을 이어 <중소상회>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희망이 되고, 소비자들의 기쁨이 되는 쇼핑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시작한 ‘라오메뜨’ 제품을 전 세계에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작은 기업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왼쪽 민아미 기자, 오른쪽 우성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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