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좋은 이야기만 써서 그렇지 사실 나의 인간관계가 그리 성공적인 것만은 당연히 아니다. 인연이 끊기거나 나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내가 인간관계를 논해도 될까라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그간 좋은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배웠다. 그래서 인간관계 추천도서 3권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눌까 한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사교력』이다. 이 책의 저자 타고 아키라는 도쿄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대학교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의 심리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읽으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나의 아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그가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하더라도 무조건 그의 편을 들어준다”,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사교력의 관건이라면, 성공담보다는 실패담, 실수담을 제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같은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내가 어디서든 실패담, 실수담을 숨김없이 들려준 것이 사교력의 관건이 되었다는 사실에 내심 기뻤던 기억이 난다. 

다음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이다. 책의 저자 리웨이 원은 중국에서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는 컨설팅계의 대가이자, 중국 100만 독자가 열광한 스타 저자다. 그래서인지 정말 책을 그대로 베껴 쓰고 싶을 만큼 좋은 구절이 많았다. 일부만 옮겨보면 이렇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에너지를 얻는 것 그리고 자신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그의 부족한 부분은 내가 메우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 역시 완벽하지 않기에 나의 부족한 부분은 또 다른 동료가 메워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는 ‘귀인’이 찾아오는 일은 없다. 그보다 먼저 노력하고 본인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내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누군가도 역시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구절마다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내가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란, 누구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가 의미심장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누가 나를 싫어해도 괜찮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평이 안 좋아도 나에게는 너무 좋은 사람일 수 있다. 나쁜 평가를 받는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서 배척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한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너무 기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돈보다 운을 벌어라』를 권하고 싶다. 스노우폭스 대표이신 사업가 김승호 대표님이 아니라 주역을 연구하신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운’에 대한 책인데, 결국 운은 사람을 통해서 온다고 했다. 운이 혼자 굴러다니지는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특히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이지 않는 공익적 행동은 하늘이 보상하며 세상을 사랑해야 한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결국에는 사람이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그렇게 살면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다. “위대한 사람을 존경하라”는 메시지도 마음에 와닿았다. 강하고 착한 사람을 만나면 운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동안 매일 책을 읽고 책에 등장한 위인이나 책을 쓴 저자를 존경해왔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내 운을 좋아지게 했음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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