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ND의원>

[한국강사신문 박민수 칼럼니스트] 강사의 매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강사의 매력에 강의 콘텐츠의 완성도와 독창성이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강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자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열정적이고 건강해 보이는 강사의 아우라는 강의 자체의 몰입도와 매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강의를 듣는 청중들에게 뭔가 모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것이다.

내가 만난 강사들 중 일부는 건강상태가 일반인들보다도 훨씬 좋지 않았다.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대 여섯 시간씩 서서 강의를 해야 하는 강사의 직업적 특성과 불규칙한 강의 스케줄이 건강관리에 큰 짐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동안의 바탕이 되는 동안체력이야말로 강의의 완성도를 높이고 강사의 지속가능한 건강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강사들에게 동안 건강법을 권유한다.

<MBC 다큐스페셜 동안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 주치의로 참여해 나이 들어 보이는 참가자들을 동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거꾸로 나이법>이란 책으로 내었다. 8주간 진행된 ‘거꾸로 나이법 프로젝트’의 성과는 놀라웠다. 다섯 명의 참가자 모두가 외모와 생체 나이가 놀랍도록 젊어진 것이다.

특히 피부 나이가 6살 젊어진 한 남성 참가자는 생체 나이 역시 4살이나 어려졌다. 다른 여성 참가자는 피부 나이 5살, 생체 나이 역시 3살이 젊어졌다. 모두 얼굴빛이 환해짐과 더불어 표정이 밝아지고 웃음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었다. 이는 얼굴이 젊어 보이면 우리 몸 또한 젊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MBC 다큐스페셜 동안의 비밀>은 동안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 건강을 위한 노력과 같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미국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연구진이 130여 명의 쌍둥이들을 연구한 결과, 같은 유전자를 지닌 일란성 쌍둥이라도 식습관, 직업, 흡연 유무 등 생활환경에 따라 노화 속도에 차이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덴마크 남부 대학의 카레 크리스텐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쌍둥이 중 더 젊어 보이는 외모를 지닌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노안, 즉 노화는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얼마든지 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천적인 현상이라는 뜻이며, 동안 여부가 우리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즉 바꾸어 말하면 동안인 강사가 건강하고, 강사가 건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면 점점 동안이 된다는 것이다.

얼굴은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다.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는 것은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다시 말하면 동안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말이기도 하다.

얼굴과 노화를 연결 짓는 관계의 중심에 건강위험인자가 있고 그것의 뿌리는 생활습관이다. 우리 몸에 해를 끼쳐 건강을 상하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건강 위험 인자’라 부른다. 흡연이나 문제 음주,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의 허리둘레,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이 건강 위험 인자이다.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전문성을 배가시키려는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강사라면 자신부터 평소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건강 위험 인자를 찾아내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강사에게 자신의 몸이란 자신의 철학과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소중한 재산 1호이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생활습관이 불규칙한 강사들은 허리둘레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데,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이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거나 조기 사망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동안이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직접 확인한 나는 기존에 알고 있던 건강 위험 인자에 한 가지 항목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늙어 보이는 얼굴, 노안이다. 노안인지 아닌지에 따라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외모를 젊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얼굴이 어려진다는 것은 동안시술을 받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목표를 높이 잡고 그것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강사만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어지겠다고 마음먹은 강사는 언젠가 정말로 실제 나이와 생체 나이의 차이를 10년, 아니 그 이상으로 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대로 늙기 억울하다면, 당신의 생체나이 목표를 정하고 지금 당장 젊어 보이기 위한 생활습관개선을 시작하라. 강사의 동안적 매력이 강의의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 강사의 행복까지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성공하는 강사의 동안건강법 원리>

① 건강 시차법 : 목표 나이는 10년 젊게.

② 거꾸로 식사법 : 채소, 반찬, 밥의 순서로 먹기.

③ 새싹 식사법 : 채소도 어릴수록 건강하다.

④ 젓가락 식사법 : 식탁에서 숟가락을 치우자.

⑤ 저혈당지수 식사법 : 혈당지수는 50을 넘기지 말 것.

⑥ 1도 체온 건강법 : 체온이 오르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⑦ 33 스트레칭 : 하루 3회, 3분으로 몸을 유연하게.

⑧ 초록 건강법 :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

⑨ 만 보 걷기 : 하루 만 보 걷기로 나이를 되돌리자.

⑩ 코 호흡법 : 숨만 잘 쉬어도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

⑪ 생각 브레이크 : 생각을 멈추면 스트레스도 멈춘다.

⑫ 정보 로그아웃 : 일주일에 하루는 휴대전화를 끄자.

⑬ 관계 디톡스 : 화병을 치유하는 의사소통 비법.

⑭ 330 운동 : 일주일에 3번, 30분씩 운동하라

 

박민수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서울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급만성질병. 항노화, 비만등을 진료하는 서울ND의원 가정의학전문의, 고려대보건대학원 한국인의 건강증진 교수, 녹십자헬스케어고문 등으로 진료, 강연, 방송, 건강관리 컨설팅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한국강사신문에서 의료자문위원으로 ‘강사들의 주치의’ 역할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내 몸 경영>, <31일 락樂 다이어트 습관>,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 <골든 사인 30>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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