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교 대표(오 쌤)과 황선찬 작가의 『공부톡! 인생톡!』 54편

[한국강사신문 오대교 칼럼니스트] “청소년 시기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한 시기와도 같다”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공부’라고 대답하고, 가장 보람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역시 ‘공부’라고 대답한다. 노력은 힘들지만,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가슴 뻐근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황 작가 : 그런 것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해요. 우리는 바쁜 세상 속에서 너무나 많은 기대를 받고, 욕심을 갖고, 그것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거든요.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삶의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입니다. 그럴 땐 역설적이지만 일단 아무거나 해서 에너지를 충전시켜야 해요. 자동차도 배터리가 방전되면 긴급 출동 서비스로 기본 에너지를 준 다음 시동을 걸죠. 가만히 주저앉아서 한탄만 한다고 저절로 에너지가 생기지는 않아요.

오 쌤 : 저는 의욕이 사라질 때 동기 부여가 되는 사진이나 영상을 모아서 벽에 붙입니다. 저만의 ‘보물지도’를 만드는 거죠. 그동안 바빠서 잊고 있던 꿈을 눈으로 확인하면 다시 의욕이 샘솟거든요.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어요.

황 작가 : 환경을 바꾸는 건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는 에너지가 떨어지면 전통 시장을 돌아다녀요. 시장은 엄청난 에너지가 샘솟는 곳이죠. 그런 곳에 묻혀 있으면 삶의 의욕이 생기고 에너지가 충전돼요. 의욕이 없다고 조용한 방 안에 혼자 있거나 한적한 호수를 찾으면 오히려 기분이 더 가라앉을 뿐이에요.

의욕이 넘치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부의 에너지가 고갈되면 외부로부터 충전시켜야 하거든요. 에너지는 전기와 같이 전염되는 속성이 있어서 에너지가 높은 사람들 주변에 가면 덩달아 에너지 수준이 높아져요.

오 쌤 : 하긴 ‘시체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충전되는 게 아니라 다시 방전되더군요. 시체놀이를 하다가 어느새 시체가 되어버리는 거죠.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랄까요?

황 작가 : 그것은 육체와 정신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래요. 어찌 보면 활력이 넘쳐서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몸을 움직여서 활력이 넘친다고도 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밖에 나가서 땀이 흠뻑 날 때까지 달리기를 하면 어느새 의욕이 샘솟아요.

자신만을 위해 살았을 때 허무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세요. 나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면 보람이 느껴질 것입니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족이나 매일 만나는 친구들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공부톡! 인생톡!>
“모닥불이 꺼져갈 땐 부채질만 하지 말고 장작을 더 넣어주어야 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대교 칼럼니스트는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이자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하였다. MBC ‘공부가머니?’에 강남엄마 섭외 1순위 수능족집게 스타강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입시컨설턴트로 출연한 자타공인 19년 차 대한민국 No.1 수능교육전문가이다.

연간 150여 회의 전국투어 강연회 ‘강남엄마의 교육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축적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학습 준비 사항과 ‘입시전략’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대한민국 인물 대상,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을 수상하였다. 교육부 후원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학부모세미나’ 대표 강연자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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