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테이너 고아라의 온라인 마케팅 완전정복

[한국강사신문 고아라 칼럼니스트] 나는 좌식의자를 구매하고 싶어서 찾던 중에 좌식의자라는 키워드가 생각이 안나서 좌식의자의 특징을 살려(?) '다리 없는 의자'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적이 있다. ‘다리 없는 의자’로 검색했더니 다리가 있는 제품만 검색되었다.

<자료=네이버 쇼핑영역 '좌식의자' '다리없는의자' 검색결과>

과연 나처럼 검색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주변의 사람들만 보아도 하나의 정보를 찾더라도 검색하는 키워드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좌식의자를 판매하는 판매자라면 좌식의자를 매일 검색하기 때문에 좌식의자라는 키워드에서 우리 제품이 노출되느냐 안되느냐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예시처럼 좌식의자를 사기 위해 다리 없는 의자라고 검색하는 소비자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료=네이버 쇼핑영역 '술 섞는 기계' 검색결과>

또 하나의 예시를 살펴보자! 필자가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는 기계로 술을 제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 기계를 보는 순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검색해 본 검색어는 단순하게 본 장면을 그대로 생각해서 ‘술 섞는 기계’라고 검색했다. 하지만 위에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검색결과에 나오는 상품이 없었다. 순간 그 제품을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난감했고 블로그와 카페, 지식인 등 여러 개의 콘텐츠를 보다가 ‘폭탄주 제조기’ 또는 ‘소맥제조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료=네이버 쇼핑영역 '폭탄주 제조기' 검색결과>
<자료=네이버 쇼핑영역 '소맥제조기' 검색결과>

폭탄주 제조기로 검색해보니 21개의 상품과 소맥제조기로 418여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객은 정보에 대해서 검색할 때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 구체적인 검색어로 검색한다. 위의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폭탄주 제조기, 소맥제조기에서는 등록된 상품들이 보여지지만 ‘술 섞는 기계’로 검색했을 때는 등록된 상품이 없었다. 위의 예시처럼 실제로 고객이 검색어가 떠오르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색하는 검색어에 대한 부분이 간과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결론은 고객의 검색어는 다양하지만 판매자들이 활용하는 검색어는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의 시작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판매자가 검색하는 검색어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 전혀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검색하고 들어올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떻게 검색하다가 나를 알게 될지 즉, '고객의 검색어'를 생각하는 것이 온라인 마케팅의 출발점임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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