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호압사 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본격 시동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관내 호암산에 위치한 전통사찰 호압사에서 ‘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을 위협하는 불호랑 이의 기운을 누르고자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전하는 호압사는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호 서울 호압사 석불좌상’ 등 많은 문화재가 분포한 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이에 구는 호압사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널리 알리고자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호압사 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약사부처님 호랑이몰이’, ‘호압사 약사여래불사’, ‘호암공감’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약사부처님 호랑이몰이’는 호압사 창건의 역사와 전설을 담은 전통 마당놀이다. 이성계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사자춤, 버나돌리기 등 한국 전통곡예로 흥미롭게 풀어낸 본 공연은 어린이날과 한글날 2회에 걸쳐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 ‘호압사 약사여래불’은 호압사 대표 문화재인 ‘석불좌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불상을 만드는 작업에 담긴 전통과 의미, 보존 방법 등을 배운다. 특히 해설과 교육이 진행된 후 직접 불상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 번째 ‘호암공감’ 프로그램에서는 아름다운 호압사의 석양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산사의 일몰 속에서 문화재를 탐방한다. 또 직접 만든 연등을 들고 잣나무 숲을 산책하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5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 운영된다.

참여 방법은 유스내비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관단체인 ‘코리아헤리티지센터’를 검색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 운영카페(http://cafe.naver.com/koreashar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정하 관광진흥팀장은 “이번 호압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한국 전통의 원류 중 하나인 산사 문화를 재조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02-355-7990) 또는 금천구청 문화체육과(2627-14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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