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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용 칼럼]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 직무교육의 증가를 불러온다”

[한국강사신문 조지용 칼럼니스트] “채용, 취업전문 강사는 직무 중심 채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작년 현대차그룹이 그룹 신입 공채제도를 폐지했다. 2019년 2월 언론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 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은 범용인재를 키워서 현장에 배치할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해당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란 결국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이보다 앞서 삼성그룹은 2017년 기존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하면서 직무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서류전형을 일컫는 삼성의 직무 적합성 평가 중 자기소개서의 경우 지원자의 전공과 지원직무 간의 적합성을 관련지어 기술한 내용을 평가하며, 직무적성검사GSAT 에서도 상식 항목을 없애고 직무 위주의 문항으로 재구성했다.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 트렌드는 채용 시 면접 질문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2019년 4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1년 이내 채용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신입직 취준생 및 직장인 2,138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받은 질문 유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직무 이해도’ 54.5%, 복수응답 , 두 번째가 ‘직무경력/경험에 대한 질문 48.3% ’ 이었다. 이어 ‘본인의 성격 47.0% ’이나 ‘전공지식 30.0% ’, ‘취미나 특기 29.3% ’ 순으로 물어봤다. 

이처럼 면접관은 지원자들에게 ‘직무 이해도’와 ‘직무 경험’을 집중적으로 묻고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하고자 한다.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왔는가? 해당 직무와 관련해 유사한 경험이 있는가? 경험한 직무에서 성과를 낸 사례가 있는가?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역량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한편, 직무 중심의 채용 트렌드는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물품과 기금의 기부에서 교육 기부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미취업 청년에게 소트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제
공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가 있으며, 청년들에게 반도체 교육을 제공하고 협력사 채용과 연계시키는 SK하이닉스 청년희망나눔, 외식업과 헬스&뷰티 등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돕는 CJ꿈키움아카데미 등이 좋은 예이다. 

해당 기업들은 선발된 청년들에게 그들이 속해있는 산업 관련 무료 직무교육과 장학금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 인턴십 및 취업과도 연계시키고 있다. SSAFY 사피 의 경우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및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1년간 초·중급 코딩교육 5개월 , Job fair 1개월 , 프로젝트 수행 5개월 , Job fair 1개월 순으로 진행되며 5년간 1만 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청년희망나눔 프로그램의 경우 대상자 선발부터 협력사가 직접 참여하고 교육 후에는 협력사 채용과 연계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의미가 눈길을 끈다. 총 7주간의 직무교육은 직무공통 및 직무전문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무전문과정은 현장의 이해, 반도체 이해 및 직무 심화의 3단계로 한층 더 정교하게 설계되는 등 사내 OJT 교육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기업의 직무교육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강화는 청년들에게 배움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산업 전반의 직무전문가를 양성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활동의 강화는 기업의 브랜드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교육내용에서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 OJT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체계화되어 있어 교육 이후 입사와 동시에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직무교육 기부를 제공하고 있지만, 단순히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직무 수행 능력이 있는 자원을 양성해서 활용하려는 목적도 달성하고 있다.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 트렌드는 실무 직무 수행 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며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직장 경력 있는 후보자가 지원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에 직면한 취업준비생들의 니즈는 무엇일까?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조지용 칼럼니스트는 현재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원장,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글로벌 HRC 이사로서 채용면접과 리더십 분야의 강연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채용 분야에서는 ISO 바른채용경영시스템 RRMS 인증,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인증 및 파견 등을 통해 국내 바른채용문화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청년재단과 함께 정기적으로 채용 및 취업에 관한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의면접 재능 나눔을 통해 청년 취업을 돕고 있다. 과거 다국적기업 GE, Coca Cola의 인사관리자 출신으로 Deloitte Consulting, Arthur Andersen, 네모파트너즈 등에서 인사조직 컨설턴트 및 파트너로 경력을 쌓아왔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공취달 NCS 면접 실전가이드』(공저)가 있다.

조지용 칼럼니스트  kkk6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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